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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고래 활동 감소, 시장 안정 신호?

[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고래 활동 감소에 대한 엇갈린 해석을 3일(현지시간) 크립토드니스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분석 업체 산티멘트(Santiment)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3월에서 8월 사이 고래들의 움직임이 수가 크게 감소했다.

비트코인의 경우,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11만5100건의 거래가 있었으나, 8월 21일부터 27일 사이에는 6만200건으로 줄어들었다. 이더리움은 같은 기간 비트코인보다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고래 활동의 감소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의 대부분을 통제하는 고래들이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거래 감소는 시장의 관심이나 유동성 감소를 의미할 수 있다.

고래 활동 감소가 가격 하락과 연관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거래량이 줄어들고 시장 참여가 감소하면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다. 고래들이 대규모 자산 이동을 통해 가격 변동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의 활동 감소는 시장 변동성 감소를 시사할 수 있다. 즉, 고래들의 거래 감소는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큰 가격 변동이 줄어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산티멘트는 이 상황에 대해 보다 긍정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추세가 고래들이 매도보다는 자산을 천천히 축적하는 ‘축적 단계’를 의미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행동은 고래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미래 성장에 대한 신뢰를 갖고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잠재적인 급등을 기대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