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ETF 수 년 걸릴 것…5가지 이유 : 솔라나도 당분간 힘들어”–블룸버그 분석가
[블록미디어]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미국에서 알트코인 ETF가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주에만 18억 달러의 자금을 유입시키며 디지털 자산 ETF의 발전을 보여줬다. 업계 전문가들은 알트코인 ETF가 다음으로 승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지만, 이는 수년 후의 일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 알트코인 ETF, 아직 먼 길 : 첫째 증권성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리서치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 크립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다른 디지털 자산이 ETF로 승인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솔라나(SOL)가 다음 ETF 후보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증권권거래위원회(SEC)가 SOL을 증권으로 간주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세이퍼트는 “SEC가 변화하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알트코인 ETF를 보려면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ETF 발행사가 내일 신청하더라도 SEC의 결정은 2025년 3월까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알트코인, ETF 요건 충족 어려워 : 둘째 선물상품
세이퍼트는 알트코인 ETF가 승인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ETF 승인을 위해서는 자산이 상품인지 증권인지에 대한 명확성과 감시 가능한 규제 시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 시장이 규제되고 있다.
# 저조한 유동성, 알트코인 ETF의 장애물 : 셋째 유동성
규제와 정치적 문제 외에도 알트코인 ETF에는 여러 도전 과제가 있다. 분석가인 마이클 레페트니(Michael Repetny)는 “솔라나 현물 ETF가 승인되기 전에 CME에서 선물 ETF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페트니는 유동성이 ETF의 승인에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동성은 ETF가 큰 거래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며, 이는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 솔라나의 중앙화 문제 : 넷째 중앙화
솔라나의 중앙화 문제도 큰 장애물로 지적된다. 스위치보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크리스 허미다(Chris Hermida)는 “솔라나는 탈중앙화를 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과 기술적 역량이 솔라나를 다음 알트코인 ETF 후보로 강화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이퍼트는 “솔라나가 가장 많이 언급되지만, 당분간 일어날 일은 아니다”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 다섯째 정치적 영향
업계 전문가들은 2024년 대선이 알트코인 ETF의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면서, 친 암호화폐 행정부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레페트니는 “알트코인 ETF 승인은 몇 달에서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