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증권거래소,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하반기 상장 추진

[블록미디어 정윤재]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가 올해 하반기 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을 상장할 계획이다. 이는 기관 투자자의 가상자산 시장 접근성을 크게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트코인 파생상품,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연결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 대변인은 “올해 하반기에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을 상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상품 출시는 기관 투자자가 규제된 환경에서 가상자산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기한 선물 계약이란 정해진 이행기간이 없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특수한 형태의 계약이다. 트레이더는 자신에게 맞는 기간 동안 거래를 보류할 수 있다.

이어 “SGX는 전통 금융 시장과 가상자산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 승인 대기…개인 거래는 제한

현재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상품은 싱가포르 금융관리국(MAS)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SGX 측은 “이번 상품은 기관 및 전문 투자자 대상으로 제공되며, 개인 투자자는 거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글로벌 전통 금융 거래소들이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다른 국가에서도 유사한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