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유동성, 밈코인에서 유틸리티 토큰으로
본문
시장 유동성, 밈코인에서 유틸리티 토큰으로 – 번스타인
[뉴욕 = 박재형 특파원] 미국 규제 환경이 완화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밈코인에서 디파이(DeFi), 게임, NFT 등 실질적인 유틸리티 기반 토큰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규제 완화, ‘유틸리티 코인’으로 변화
리서치 및 브로커리지 기업 번스타인(Bernstein)은 24일(현지시각) 보고서를 통해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압박으로 인해 유틸리티 토큰과 NFT 프로젝트가 위축되면서 시장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밈코인으로 몰렸다”고 설명했다.
전 SEC 위원장이었던 게리 겐슬러 체제에서는 증권법 적용이 엄격해지면서 정치인과 유명인들이 주도하는 밈코인 붐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사들을 SEC에 배치하면서 이러한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 친암호화폐 규제당국자 폴 앳킨스가 차기 SEC 위원장으로 지명됐으며, 공화당 소속 헤스터 퍼스 위원이 주도하는 새로운 크립토 태스크포스가 출범했다.
SEC는 최근 코인베이스(Coinbase)와의 법적 분쟁을 원칙적으로 철회하는 데 합의했으며,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에 대한 조사도 종료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 전략도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밈코인 열풍 ‘진정’…비트코인 강세 전망
번스타인은 밈코인 시장의 과열이 잦아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출시한 리브라(Libra) 밈코인이 내부자 거래 의혹으로 논란이 되면서 정치적 후폭풍을 불러온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전략적 준비 자산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가격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왔다.
번스타인은 ETF 자금 유입, 기업들의 BTC 매입 지속, 트럼프 행정부의 친비트코인 정책 등을 근거로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2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테이블코인·자산 토큰화가 혁신 주도
또한,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자산 토큰화(RWA)가 향후 가장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예상되는 스테이블코인 규제는 국경 간 B2B 결제, 은행 간 정산, 송금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큰화된 주식 및 채권이 기업의 새로운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출처: 블록미디어
관련링크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