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 스트리트, 채권과 MMF 토큰화 프로젝트 진행 …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 없어
보스턴에 본사를 둔 자산 관리 및 은행 부문의 거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STT)가 채권과 머니 마켓 펀드(MMF)의 토큰화를 추진 중이지만, 스테이블코인 발행이나 토큰화된 예치금 발행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9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나 밀로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최고 제품 책임자는 최근 파이낸셜 뉴스(Financial News)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거나 예치금을 토큰화할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다만, “언젠가는 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은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 블룸버그는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토큰화된 예치금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밀로드는 현재 회사가 채권과 머니 마켓 펀드를 토큰화하는 두 개의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내년의 일부 시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의 목표는 거래자들이 현금을 청산하지 않고도 마진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토큰화된 담보를 구축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금융 업계와 글로벌 은행들은 채권, 펀드, 신용, 원자재 등과 같은 실물 자산(RWA)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를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 이 과정은 △운영 효율성 증대 △신속하고 24시간 가능한 결제 △행정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밀로드는 “운영 효율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상업적 가치를 찾아야 한다”고 말하며, 현재 업계가 상업적 가치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지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밀로드는 담보 토큰이 2022년 연금 펀드들이 마진 콜을 위해 자산을 청산하는 대신 머니 마켓 펀드 토큰을 사용할 수 있었더라면 ‘부채 주도’ 위기를 피하거나 최소한 완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디지털 자산 산업 내 입지를 확대하고 있으며, 8월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에 기반을 둔 타우루스를 토큰화 파트너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로드는 당시 미국의 규제 환경이 개선되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커스터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