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총 증가세, 비트코인 4분기 강세 신호
[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에서 지난 몇 달간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가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잠재적인 상승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는 더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 증가는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때문에 가격 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모레노는 지난 두 달 동안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로 스테이블코인이 순유입됐음을 보여주는 크립토퀀트의 데이터를 인용했다.
그는 “거래소의 스테이블코인 보유량이 증가한 가운데, 2024년 들어 현재까지 중앙화 거래소의 테더(USDT) 보유량이 사상 최고치인 225억 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모레노는 올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사상 최고치인 1690억 달러에 도달했다는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총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크립토퀀트 분석 게시물은 “흥미롭게도 9월에 비트코인 가격과 거래소로의 스테이블코인 순유입 사이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순유입이 9월 말에 관찰된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K33 리서치는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4분기 예상되는 비트코인의 강세 요인을 설명했다.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변화는 이미 모멘텀을 만들어냈고, 중국의 유동성 확대 노력은 글로벌 시장 활동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K33 리서치는 지난 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의 옵션을 승인한 것을 시장에 낙관론을 불러일으키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았다.
시장에서는 이를 통해 기관 투자가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더 많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