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WBTC 담보 제거 결정–에이브도 추진
탈중앙 대출 프로토콜 스카이(구 메이커 다오)는 19일(현지시간)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래핑된 비트코인(WBTC)을 담보로 사용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담보 제한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절차가 10월3일부터 11월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크립토 슬래이트에 따르면 WBTC는 스카이 플랫폼에서 6,120만 달러 상당 부채의 담보로 사용되고 있다. 대부분의 WBTC 부채는 스카이 생태계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DAI에서 발생한 것이다. 투표에 할당된 메이커(MKR) 토큰 10만 8,689개 중 9만 5,826개(88.1%)가 축소 계획에 찬성했다. 반면, 1만 2,863개(11.8%)는 기권했으며 반대 표는 없었다.
스카이가 이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비트고(BitGo)가 글로벌 확장 계획을 가속화하면서 저스틴 선 트론(TRX) 설립자가 wBTC 관리에 개입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기존 WBTC에 대한 관리는 가상자산 수탁 회사 비트고(BitGo)가 전담했으나, 지난 8월 BiT 글로벌에게 WBTC 운영 업무 일부를 이전했다. BiT 글로벌은 홍콩에 기반을 둔 회사로 저스틴 선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우려는 트론(TRON) 생태계의 스테이블코인 USDD에서 1만 2,000 BTC를 제거한 이후 더욱 심화됐다.
비트고의 CEO 마이크 벨시는 WBTC를 담보에서 제거하는 것을 피하려고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그의 주장은 유권자를 설득하지 못했다. 또한, 에이브(Aave)도 WBTC의 담보로서의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스카이와 아베는 모두 코인베이스의 cbBTC와 트레스홀드 tBTC와 같은 WBTC 대체 옵션을 찾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