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ETF 승인, ‘밈체인’ 이미지 벗어나나
솔라나(Solana)가 단순한 밈코인 거래 플랫폼에서 벗어나 금융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핵심 변수로 솔라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 꼽힌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23일 분석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그레이스케일의 솔라나 ETF 신청을 인정하고 네 개의 솔라나 투자 상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폴리마켓(Polymarket) 트레이더들은 솔라나 ETF가 올가을 승인될 확률을 85%로 평가한다.
ETF 승인은 기관 투자자들에게 온체인 토큰 보유의 위험 없이 SOL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솔라나의 전통 금융권 내 신뢰도를 높이고, ‘밈체인’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다.
솔라나의 경쟁력은 높은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다. 이 강점을 바탕으로 결제 및 송금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가능성이 크다. 올해 결제 산업 규모는 20조 3700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페이팔(PayPal)은 이미 자체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하며 암호화폐 결제 시장에 진입했다. 트럼프의 트루스 소셜(Truth Social)과 머스크의 X도 암호화폐 결제를 추진 중이다.
솔라나는 올해 초 트럼프 밈코인(TRUMP) 출시로 대량 거래를 성공적으로 처리하며 네트워크 안정성을 입증했다. 솔라나 페이(Solana Pay)는 QR 코드 스캔만으로 암호화폐 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등 실생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밈코인 열풍은 솔라나 네트워크 성장에 기여했지만, 장기적인 금융 블록체인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관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솔라나 공동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Anatoly Yakovenko)는 솔라나를 “블록체인의 나스닥(Nasdaq)”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이를 위해 대규모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ETF 승인은 이러한 변화를 촉진할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솔라나가 ‘밈체인’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금융 블록체인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