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디파이 TVL 사상 최고치 기록… “생태계 활황 신호”
[블록미디어 정윤재] 신디카(Syndica) 리포트에 따르면 솔라나(Solana, SOL) 네트워크에서 디파이(DeFi)에 예치된 솔라나의 양이 3600만 SOL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솔라나 생태계가 활발히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솔라나 보유자들이 디파이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신디카 리포트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DEX)가 솔라나 디파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DEX에 잠긴 솔라나의 양이 대출 및 브릿지 부문을 넘어섰으며, 이는 연초의 상황과 정반대다. 유동성 스테이킹을 제외하면, 현재 디파이 프로토콜에 예치된 솔라나의 78%가 현물 및 선물 DEX에 배분되어 있다.
신디카는 유동성 스테이킹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스테이킹은 스테이커들이 거래 가능한 파생상품을 제공받아 디파이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며, 전체 유동성을 높인다. 9월 기준으로, 전체 SOL 스테이킹의 7.2%가 유동성 스테이킹에 잠겨 있으며,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생텀(Sanctum, CLOUD)이 유동성 스테이킹 TVL(총 잠금량)을 2800만 SOL로 끌어올리며 시장 점유율의 22%를 차지했다고 리포트는 전했다. 이처럼 유동성 스테이킹의 TVL은 지난 몇 년간 급격히 상승했으며,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화 거래소(CEX)에서도 유동성 스테이킹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신디카는 CEX LST가 출시 한 달 만에 86만 SOL의 TVL을 달성했으며, 총 유동성 스테이킹 시장 점유율의 3.2%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현물 및 선물 DEX 거래량 급증, 전년비 수십배 훌쩍
또한, 현물 DEX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신디카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연말을 앞두고, 연간 거래량이 이미 2022년과 2023년의 연간 거래량을 각각 22배, 11배 초과했다. 솔라나의 자본 효율성은 이더리움보다 높으며, DEX의 거래 속도는 최소 3배 빠르다. 이는 유동성 풀에 잠긴 달러당 더 많은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솔라나의 현물 DEX 중에서는 오르카(Orca, ORCA)가 가장 높은 자본 효율성을 보였다. 신디카는 9월 한 달 동안 오르카의 월간 거래량이 TVL의 35배에 달했으며, 이는 경쟁 DEX보다 거의 두 배에 이르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선물 거래량은 150억 달러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주피터(Jupiter, JUP)와 드리프트 프로토콜(Drift Protocol, DRIFT)이 여전히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9월에 새롭게 출시된 아드레나(Adrena)가 선물 DEX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디카에 따르면 아드레나는 출시 6일 만에 누적 선물 거래량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솔라나, 비트코인, 봉크 등 주요 자산에 대한 롱 및 숏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 대출 및 스테이블코인 부분 안성세, 새로운 기능 적용 주목해야
대출 부문의 TVL은 8월 급등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4분기에 출시될 카미노 렌드(Kamino Lend) V2가 준비 중인 가운데, 신디카는 이 부문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V2는 허가 없는 시장 창출, 고급 리스크 관리, 현물 레버리지 등 혁신적인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한편, 솔라나 PYUSD는 이더리움에 비해 시장 우위를 잃었다. 유동성 인센티브가 줄어들면서 솔라나의 PYUSD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이더리움에서는 소폭 증가했다.
수익 집계 플랫폼 역시 진화 중이다. 신디카는 캐롯(Carrot)이라는 새로운 대출 집계 플랫폼이 출시되었으며, $CRT 토큰만 보유하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최상의 수익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캐롯의 등장 이후 룰로(Lulo)의 유동성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헬리오(Helio)의 결제량은 2024년 꾸준히 증가했다. 신디카에 따르면 헬리오는 솔라나에서 가장 큰 결제 플랫폼으로, 솔라나와 USDC를 통한 거래가 대부분이다. 특히 솔라나 모바일 기기 판매가 헬리오를 통해 9월에 급증했으며, 솔라나 페이(Solana Pay)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4900대가 판매되었다. 새로운 ‘챕터 2: 시커(Seeker)’ 모델의 예약 판매는 브레이크포인트(Breakpoint)에서만 450달러에 제공됐다.
#주목할 만한 프로젝트는?
신디카 리포트에 따르면 스카이(Sky, 구 MakerDAO)는 업그레이드된 USDS 스테이블코인과 SKY 거버넌스 토큰을 솔라나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플럭스봇(FluxBot)은 데이터 터미널 및 알고리즘 플랫폼과 통합된 포괄적인 거래 도구인 플럭스빔 인피니티(Fluxbeam Infinity)를 소개했다.
페레나(Perena)는 효율적인 유동성 관리를 중점으로 한 다자산 스테이블 스왑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코인(Coins.ph)는 현금으로 뒷받침되는 PHPC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했으며, USDC 및 USDT와의 유동성 풀을 준비 중이다. 제우스 네트워크(Zeus Network, ZEUS)는 테스트넷에서 BTC 스테이킹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비트코인과 솔라나 간 상호작용을 탐색할 수 있는 도구도 제공했다고 신디카는 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