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늑장대응으로 북한 해커조직 라자루스와 거래 이익–비트코이니스트
서클(Circle)이 악명 높은 북한 해킹 그룹 라자루스 그룹과 관련된 거래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비트코인니스트에 따르면 라자루스 등 불법자금을 추적한 잭스비티(ZachXBT)는 엑스에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러한 주장은 서클이 해당 그룹과 연관된 자금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데 4개월 이상 지연한 뒤 나왔다. 이는 다른 주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소요한 기간보다 훨씬 긴 시간이다.
# 논란의 중심, 서클의 대응 지연
잭스비티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서클의 자금 세탁 방지 실패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디파이(DeFi) 해킹이나 착취 사건 발생 후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리스트에 추가하지 않았다. 서클은 여전히 거래에서 이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자루스 그룹은 최근 인도네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인도닥스(Indodax)의 해킹 사건에도 연루됐다. 9월 11일 발생한 이 사건으로 2000만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가 도난당했고, 거래소는 피해 평가를 위해 임시 폐쇄했다.
# 서클의 늑장 대응과 그 영향
잭스비티에 따르면 테더, 서클, 팍소스, 테크트리엑스 등 4개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라자루스 그룹과 연관된 두 개의 주소를 블랙리스트에 추가했으며, 해당 주소에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총 496만 달러가 보관되어 있다.
이외에도 해커가 소유한 165만 달러가 추가적으로 동결되었으며, 현재까지 총 동결된 금액은 약 698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는 스테이블코인이 도난 자금을 세탁하는 데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커지는 서클에 대한 비난
잭스비티의 주장은 서클, 특히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 CEO를 향한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비판자들은 서클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무결성을 거의 신경 쓰지 않으며, 이익 추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자금 세탁 방지 노력이 강화되는 시점에서 서클은 심각한 비판을 받고 있다. 잭스비티는 서클이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디파이 해킹이나 착취 문제를 다루는 사건 대응팀이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