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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 인터넷(IoT) 넘어 사물 경제(EoT)의 시대가 온다” 피크 네트워크(peaq)


[블록미디어 이성우]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스마트(Smart)’라는 카테고리를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스마트폰에 대한 개념은 1990년 처음 등장했다. 이후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키워드들이 언급되었지만, 스티브 잡스가 이끈 아이폰이라는 혁신적인 기기는 스마트를 접두사화하여 수많은 분야에 확장할 수 있게 한 시작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전화 기능을 넘어서 글이나 동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보거나, 원하는 상품을 결제할 수도 있으며, 다른 스마트폰 혹은 기기와 통신할 수도 있다. 기존에 존재하던 “전화기”라는 장치를 네트워크와 연결하여 전화 그 이상의 기능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스마트폰 이후에 나타난 ‘스마트 워치, 스마트 TV, 스마트 홈’ 등 스마트라는 이름이 붙은 다양한 장치들도 우리 삶에 혁신을 가져왔다. 이렇게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장치들을 ‘스마트’화 하여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기술을 사물 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라고 한다.

최근의 사물 인터넷은 AI와 결합하여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스마트 장치가 AI를 통해 스스로 결정을 내리거나 분석하는 시스템 구축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스마트홈에서는 거주자가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집안의 온·습도를 측정하여 보일러를 틀거나 환기를 하며, 각각의 방에 필요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 빅테크 기반 사물 인터넷 한계, 파편화된 플랫폼으로 낮은 사용성 보여

그러나 현재의 사물 인터넷은 상호 운용성과 사용자 편의성에서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 사물 인터넷으로 조성된 근미래의 스마트 시티로 여행을 떠난다고 가정해 보자.

우선 비행기 예약을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가입한 후 예약을 해야 하며, 공유 차량 대여를 위해서는 또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같은 절차를 반복해야 한다.  전기차의 충전이 필요하다면 전기차 충전소 애플리케이션도 별도로 설치해야 하며, 지역을 옮겨 다른 충전소를 사용할 경우 다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이때 모든 애플리케이션에서 본인의 신원 인증을 위해 또 다른 인증 절차가 필요하다.

이처럼 스마트 시티에서의 여행 과정은 복잡하고 번거롭다. 여행 중 모든 과정에서 각각의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가입하고, 인증하고, 비밀번호를 기억해야 하는 귀찮은 과정을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한계는 빅테크 기반 플랫폼에 의해 스마트 시티가 구축되었기 때문에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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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빅테크가 장악하고 있는 웹2 애플리케이션은 그들의 기능, 즉 비행기 예약, 차량 대여, 신원 인증 등과 같은 서비스들을 각각의 고립된 환경 내에서 제공한다. 결국 사용자들은 서비스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해당 빅테크 기업의 생태계를 사용하도록 강요받으며, 불편한 경험을 겪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각 장치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 빅테크 기업들은 사업 확장과 독점을 위해 시장 내 모든 서비스를 자신들의 네트워크로 통합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하지만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하는 것은 ‘혁신 저해, 개인정보 및 데이터 종속, 경쟁 저하로 인한 높은 비용 발생’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

위와 같은 디스토피아적 시나리오를 피하기 위해서는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네트워크’와 ‘장치 및 애플리케이션들 간의 원활한 상호작용’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

전자는 바로 탈중앙화된 분산형 네트워크, 즉 블록체인 기술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블록체인이 사물 인터넷의 핵심인 상호작용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피크 네트워크(peaq Network, peaq)는 이런 문제에 주목하고 사물 인터넷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이다.

# 피크 네트워크, “사물 인터넷에서 사물 경제의 시대로”

피크는 사물 인터넷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레이어1 블록체인이다. 기계, 차량, 로봇 및 장치들이 하나의 통합된 생태계 안에서 원활하게 협력하고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즉, 피크에서는 각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퍼즐 조각처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비교를 위해 미래에 피크 네트워크에서 구축될 스마트 시티를 상상해 보자. 스마트 시티에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차량을 대여한다는 계획을 한 번만 전달하면, 비행기와 차량 등의 장치와 교통 애플리케이션들이 자체적으로 AI를 통해 협력하여 모든 과정을 자율적으로 처리한다.

사용자는 단 한 번의 예약만으로 여행을 시작하고 마칠 수 있으며, 사람의 개입은 최소화된다. 장치들은 자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 과정에서 스스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처음 여행과 두 번째 여행을 비교해 보면, 사용자들이 편리한 경험을 얻게 된 배경에는 바로 장치가 자율적으로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이 있다. 기존의 사물 인터넷에서 ‘사물’은 단순히 인터넷에 연결된 차량, 로봇 등의 장치를 의미한다. AI의 발전 이후에도 사물은 정보를 보내고 받는 과정에서 새로운 정보를 생산하는 것일 뿐,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생산하지는 않았다.

반면, 두 번째 여행에서 ‘사물’은 단순히 도구의 지위를 넘어 자율적으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독립적인 존재로서 작동했다. 이러한 변화가 바로 사물 인터넷에서 사물 경제(EoT, Economy of Things)로의 전환이다.

사물 경제는 블록체인과 웹3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 장치들이 경제적 주체로서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다. 이 개념은 스마트 장치들이 단순한 데이터 수집과 자동화에서 벗어나,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실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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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 경제의 디앱, DePIN과 머신 디파이(Machine DeFi)

사물 경제에서 애플리케이션은 빅테크 대기업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소유하고 관리한다. 사물 경제는 특정 중앙 권한이 아니라 각 장치의 독립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한 탈중앙적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물 경제의 애플리케이션은 디앱(Decentralized Application, 탈중앙화된 애플리케이션)이라 할 수 있다. 사물 경제에서의 디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1) DePIN과 2) 머신 디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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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PIN(Decentralized Physical Infrastructure Network): 분산형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
DePIN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스마트 장치가 각자의 인프라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만든 시스템이다.

기존의 중앙 집중식 인프라 구축 방식과 달리, 개별 장치들이 물리적 서비스나 자원을 제공하면서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구조로,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도 스스로 네트워크를 유지할 수 있다. DePIN은 물리적 자원을 제공하는 네트워크(PRN)와 디지털 자원을 제공하는 네트워크(DRN)로 나뉘며, 각각 위치 기반 하드웨어 또는 디지털 자원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예를 들어, 물리적 자원 네트워크(PRN)는 스마트 홈이나 드론 배송,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실제 물리적 서비스를, 디지털 자원 네트워크(DRN)는 클라우드 스토리지나 대역폭 제공과 같은 디지털 자원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과정에서 스마트 장치들은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2. 머신 디파이(Machine DeFi): 분산형 머신 금융 시스템
머신 디파이는 ‘디파이(DeFi)’의 개념을 사물 경제에 적용한 것으로, 장치들 간에도 금융 활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은행과 같은 중개자 없이 장치 간의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하여 투명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자율적 경제 주체로서 활동할 수 있게 한다. 머신 디파이에는 탈중앙화 거래소(DEX), 대출 플랫폼, 스테이블 코인 등이 있으며, 이를 통해 각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산을 토큰화하거나, 금융 활동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피크는 DePIN과 머신 디파이를 통해 다가올 사물 경제의 시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기존의 사물 인터넷이 장치들이 데이터만 주고받는 수준에 그쳤다면, 사물 경제에서는 장치들이 경제적 주체로서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여 사람 혹은 다른 장치들과 상호작용하며 새로운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간다.

# 피크 네트워크, 사물 경제에 가장 적합한 블록체인인 이유

사물 경제에서 DePIN과 머신 디파이를 포함한 디앱은 각자의 목적에 따라 어떤 블록체인을 이용할 지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대다수의 디앱들이 이더리움과 솔라나와 같은 규모가 큰 범용 목적 블록체인에서 운영 중이다.

범용 목적 블록체인이란 게임, NFT, 트레이딩 등 목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한 블록체인이다. 반면 피크는 ‘사물 경제에 최적화된 목적’을 가졌다는 독특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단순히 기술적으로는 범용 목적 블록체인에서도 DePIN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지만, 피크는 사물 경제 애플리케이션만이 요구하는 특수한 요구사항을 훨씬 잘 충족시킬 수 있다. 그 배경은 1) 고성능 블록체인 2) 사람이 아닌 주체를 고려한 경제 설계 3) 사물 경제를 위한 특수 기능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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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피크는 고성능 블록체인으로서 다수의 사용자와 장치가 발생시키는 높은 사용량을 문제없이 수용할 수 있는 성능을 지닌다.

피크는 현재 초당 1만건, 이론상 50만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으며 트랜잭션 당 비용이 0.00025달러로 매우 낮아 사물 경제에서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또한 높은 분산도(나카모토 계수: 93,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51% 이상을 제어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참여자의 수)와 빠른 블록 생성 시간(현재 6초, 이론적으로 0.25초까지 단축 가능)을 자랑한다.

두 번째로, 피크는 사람이 아닌 사용자까지 고려해서 경제 요소를 설계했다.

현재 대부분의 범용 목적 블록체인은 인간만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사물 경제에서는 로봇, 자동차 등 장치들이 자율적으로 경제적 주체로서 활동한다. 하지만 이들은 인간과 다른 작동 패턴과 가치 매커니즘을 가지고 있으므로, 새로운 경제적 인센티브와 구조가 필요하다. 피크는 각 장치들에게 독립적인 정체성을 부여하여 주요 경제 주체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피크는 △모듈식 DePIN 기능, △크로스체인 호환성, △peaq IDs 라는 세 가지 특수한 기능들을 통해 사물 경제를 위해 가장 적합한 인프라를 설계했다.

DePIN을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모듈식 기능을 통해 개발자들은 디앱에 필요한 백엔드 기능을 빠르고 완성도 있게 구현할 수 있으며, 크로스체인 호환을 지원하여 EVM 및 폴카닷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거나 협업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장치들에게 동일한 표준의 자격 증명 및 식별자인 peaq IDs를 부여하여 각 장치를 디지털 규격화하였다. 이를 통해 피크 내의 모든 디앱에서 각 장치들이 원활하게 호환되어 심리스(Seamless)한 경험을 제공한다.

# 피크 네트워크가 가져올 사물 경제의 미래

피크 네트워크는 단순히 “스마트”라는 이름에 그쳤던 사물 인터넷을 넘어, 장치들이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물 경제의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이제 스마트 장치들은 단순한 데이터 전송을 넘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며 독립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설치와 정보 입력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가 하나로 통합된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피크는 이러한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빅테크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여, 사람과 사물이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미래를 만들어 간다. 피크가 이와 같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핵심 인프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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