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팜스와 라이엇, 주주총회 앞두고 거버넌스 갈등 해결 합의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와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거버넌스에 관한 갈등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23일(현지시간) 블록웍스에 따르면 양사는 안드레스 핑키엘스타인(Andrés Finkielsztain)은 비트팜스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라이엇이 이전에 추천한 에이미 프리드먼(Amy Freedman)이 이사회에 합류하기로 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라이엇은 비트팜스의 최대 주주로, 올해 초 비트팜스를 인수하려 했다. 또한, 비트팜스의 경영진에 대해 “부실한 기업 거버넌스 관행으로 비트팜스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9월 3일 기준으로 비트팜스의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엇은 이사 후보자에 대한 투표를 위해 주주총회를 소집했다. 원래 10월 29일로 예정되었던 회의 날짜는 일주일 뒤로 연기됐다.
비트팜스는 이후 CEO 벤 개그논(Ben Gagnon)을 이사회에 임명했고, 공동 설립자 니콜라스 본타(Nicolas Bonta)는 자리에서 물러났다. 라이엇은 이에 대해 “불충분”하다고 평가했다. 라이엇은 또한 비트팜스의 스트롱홀드 디지털 마이닝(Stronghold Digital Mining) 인수에 대해 비판했다.
양사는 이날 발표에서 11월 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현재 5명에서 6명으로 확대해 독립적인 이사를 추가하라는 주주들의 승인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엇은 이 조치들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논은 이번 합의가 회사가 성장 전략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에너지 생성, 에너지 거래, 열 재활용 및 고부가가치 수익원인 HPC/AI와 같은 흥미롭고 시너지 있는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CEO 제이슨 레스(Jason Les)는 이번 합의가 양사의 주주 가치를 증진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