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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월 전망은 … 변동성 증가 가능성 vs 단기적으로 촉매제 없어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30일(현지 시간) 예상에 부합하는 긍정적인 미국의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도 불구하고 범위 내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8월 월간 성적은 8% 하락이 예상된다.


PCE 데이터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를 확인해줬지만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대폭 금리 인하를 초래할 정도의 하방향 서프라이즈를 가져오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그 결과 새로운 촉매제를 발견하지 못한 시장은 범위에 갇힌 모습이다.


하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시장이 미국의 노동절(9월 2일) 연휴 이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회사 SOFA의 아우구스틴 판은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난주 대비 +/- 1.5%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암호화폐 시장은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ETF로의 자금 유입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밝혔다.


판은 “미국의 노동절 이후, 그리고 다음 주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NFP)를 기점으로 활발한 가을 시즌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특히 (민주당 정·부통령 후보) 해리스/월즈의 공격적인 세금 인상 계획이 발표된 가운에 정치적 헤드라인도 중요성을 더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QCP 캐피털의 트레이더들도 이 같은 전망에 동의했다. QCP는 텔레그램 방송을 통해 “시장의 변동성이 계속되면서 가격 움직임은 당분간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QCP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10월까지의 리스크 리버설(Risk reversals: 위험 반전)은 여전히 풋 옵션을 향해 기울어져 있으며, 시장이 하락 위험을 계속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장이 연준의 잠재적 금리 인하에 대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시장 변동성은 하방향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연준이 다음 달 차입 비용을 낮추는 방향으로의 정책 전환을 확인했으며, 이는 역사적으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은 위험 자산에 대한 접근을 용이하게 만들어 성장 촉진에 기여한다.


QCP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9월로 접어들며 가격은 범위 내에서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30일 오전 9시 5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9000 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장중 6만1184 달러까지 전진한 뒤 후퇴했으며 이날 새벽(아시아 시간대) 5만8707 달러에서 저점을 찍고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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