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년 주기 유효… “고점 대비 22% 하락, 일시적 가격 조정”
[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22% 가격 떨어졌지만, 이는 ‘일시적 가격 조정’ 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향후 상승을 위한 준비 단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16일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 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월 20일 기록한 10만9000 달러 사상 최고가에서 약 22% 하락, 현재 약 8만3960 달러에 머무르고 있다.
투자 심리가 여러 차례 ‘극도의 공포’ 상태로 떨어졌으나, 과거 차트 패턴은 이번 하락이 대규모 매도 후 가격 회복이 뒤따르는 ‘가격 조정’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주요 기술적 지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강세장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면서도 “비트코인의 4년 주기는 가격 움직임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들은 “강세장 내에서의 조정은 정상적이며, 과거 트렌드는 이번 하락이 장기적인 약세장의 시작이라기보다는 단기 조정임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ETF와 기관 투자 증가로 시장 변동성 커질 가능성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누적 보유액 1250억 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기관들의 암호화폐 투자가 대세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기존 4년 주기 반감기 사이클의 유효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3월 15일 8만4000 달러를 돌파하며 일주일 만에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전통 금융 시장과의 높은 상관성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주식시장, 특히 S&P 500의 흐름에 따라 저점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비트파이넥스 분석가들은 “7만2000~7만3000 달러가 핵심 지지 범위로 작용할 수 있지만, 글로벌 국채 수익률과 주식 트렌드와 같은 더 큰 시장 내러티브가 비트코인의 다음 주요 움직임을 좌우할 것” 이라고 분석했다.
# 비트코인 반감기와 4년 주기는 여전히 핵심 변수
넥스(Nexo) 디지털 자산 투자 플랫폼의 이리야 칼체프(Iliya Kalchev) 분석가는 비트코인의 4년 주기와 반감기 이벤트가 여전히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의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칼체프는 “비트코인의 4년 복합 연평균 성장률(CAGR)이 8%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주기의 유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강력한 기관 채택이 비트코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반감기 이벤트는 여전히 장기적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년 비트코인 반감기는 네트워크의 블록 보상을 블록당 3.125 BTC로 줄였으며,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31% 이상 상승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반감기 4년 주기는 기관 투자 관심 증가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위한 가장 강력한 환경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보도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