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 달러 앞두고, 투자자들이 주저하는 이유는?
[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약 1억5천8백만원)를 넘지 못하고 그 아래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 같은 시장 현상에 대한, 코인텔레그라프에 게재된 분석 글을 전한다.
비트코인이 1월 20일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BTC 친화적 행정명령 발동 여부를 주시하며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BTC)은 이날 109,32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더 암호화폐 친화적인 행정부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됐다. 이러한 낙관론은 규제 명확성을 위한 선거 공약과 암호화폐 지지 인사들의 주요 직위 임명이 주요 원인이다.
# 비트코인 파생상품, 적당한 위험 선호 확인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고래와 시장 조성자들의 심리는 안정세를 보였다. 파생상품 데이터를 보면 단기적으로 11만 달러를 넘는데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다. 1월 20일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은 현물 시장 대비 14%로, 1월 17일 대비 2% 상승했다. 이 수치는 10%의 중립 기준을 초과하지만 전문 트레이더들 사이에 보수적인 회의론을 나타낸다. 역사적으로, 강세 랠리는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을 30% 이상 끌어올린 바 있다.
선물시장에만 국한된 효과인지 확인하기 위해,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옵션 스큐 메트릭도 살펴본다. 이 지표는 유사한 콜(매수)과 풋(매도) 옵션의 프리미엄을 비교한다. -6%에서 +6% 사이의 비율은 중립적으로 간주되며, 부정적인 스큐는 강세 심리를 시사한다. 현재 Deribit에서의 비트코인 옵션 25% 델타 스큐는 -6%로 나타나, 조심스러운 수준의 낙관론을 나타낸다. 이는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과도한 자신감의 신호를 보이지 않음을 의미하나, 이는 약세 심리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 트럼프 취임식, 비트코인 “뉴스 매도” 이벤트일까?
비트코인이 기록적인 최고가를 기록한 후 10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면서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취임식이 “뉴스 매도” 시나리오를 의미하는지에 대해 의구심을 느끼고 있다. 많은 예상되는 암호화폐 시장 지원 조치들은 이미 발표돼 놀라움 요소가 줄어들었다. 더욱이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계획은 의회와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만 실행 가능하여 그 시행이 불확실하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열정 부족과 이후 가격 조정은 미국 재정 적자 상황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재무부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 첫 분기 미국의 재정 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시장 예측에 따르면 정부 채무 조달 비용은 2025년 1.2조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17일 자 Congressional Leaders에게 보낸 서한에서 재무장관 재닛 옐런은 연방 정부가 1월 21일에 차입 한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녀는 36.1조 달러의 채무 한도 아래에서 임시 차입 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입법자들이 다음 며칠 내 재정 합의에 실패할 경우 부분적인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필수 서비스가 중단되고, 연방 직원 급여 지급이 지연되며, 금융 시장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트레이더들이 이익을 확보하려는 유인을 높였으며, 비트코인의 가격이 109,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연초 대비 17% 상승을 반영했다.
전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으나, 약세 배팅의 급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트레이더는 관망하거나 가격 조정에 대비한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고래와 시장 조성자들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이 기사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법률적이나 투자적 조언으로 간주되어서는 안 된다. 여기에 표현된 의견, 생각, 견해는 저자 개인의 것이며, 코인텔레그라프의 견해나 의견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