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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해리스-트럼프 토론 앞두고 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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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해리스-트럼프 토론 앞두고 4% 급등…7700만원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깜짝 반등하며 7700만원대를 회복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TV토론을 앞두고 트럼프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3.59% 상승한 7730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83% 뛴 7729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4.02% 오른 5만7057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반등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3.09% 오른 31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50% 뛴 31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69% 상승한 235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06%다.


시장은 이날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TV토론에 주목했다. 이번 TV토론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맞붙는 만큼 향후 판세를 좌우할 분수령으로 평가받는다.


가상자산 업계는 트럼프 당선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날 급등세도 트럼프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9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9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며 “반면에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비트코인은 5만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을 세계의 가상자산 수도로 만들겠다고 확언하며 연설 때마다 가상자산을 언급한 반면에 해리스는 연설에서 가상자산을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33점을 기록하며 ‘공포(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26·공포)보다 높아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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