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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월 20일 하락 추세 진입 … 계절적으로 3분기 약세 성향 – 마커스 틸렌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은 6월 20일 하락 추세에 진입했으며 단기적으로 5만5000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10X 리서치 설립자 마커스 틸렌이 전망했다.

그는 28일(현지 시간) 시장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모든 신호가 성공적인 것은 아니지만 추세를 추적하는 펀드들(CTAs)은 유사한 전략을 따르며 숏 포지션으로 몰릴 수 있다며 이 같이 내다봤다.

틸렌은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거나 낮은 상황에서 추세 추적 펀드들의 포지션 규모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실현 변동성은 30%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의 주간 및 월간 역전 지표(reversal indicators)들은 보다 폭넓은 조정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적었다. 틸렌에 따르면 주간 상대강도지수(RSI)는 3월 초 고점을 찍었으며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위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또 월간 스토캐스틱스(Stochastics)는 2018년 1월과 2021년 5월 등 과거의 고점과 유사하다.

틸렌은 또 보고서에 함께 게재한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더블톱(DOUBLE TOP) 패턴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더블톱 패턴이 완성되면 비트코인은 지금 수준보다 하락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틸렌은 또 비트코인의 지금까지 분기별 성적은 3분기에 가장 부진했다고 밝혔다. 지난 13년간 비트코인의 3분기 평균 수익률은 불과 5%로 2분기와 4분기 모두 60%가 넘는 것과 비교해 크게 낮다.

뉴욕 시간 28일 오후 1시 50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76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68%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발표됐음에도 하락했다. 뉴욕 시간대 저점은 6만612.59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