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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펀딩비 여전히 마이너스 … 반등 흐름 지속 시 숏 스퀴즈 가능성


[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주 저점으로부터 반등해 9일(현지 시간)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선물 시장에서는 여전히 약세 베팅이 우세하기 때문에 향후 추가 반등시 숏 스퀴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인데스크는 이날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의 펀딩비가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로 시장이 약세 성향, 숏 베팅으로 기울어져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때문에 비트코인이 지금과 같은 회복력을 유지할 경우 숏 포지션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굴복하고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가격에 상방향 압력을 가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런던크립토클럽(LondonCryptoClub)은 전일(일) 공개한 뉴스레터에서 “포지션은 여전히 가벼운 상태이며, 펀딩비가 마이너스로 유지되면서 단기적으로 ‘고통스러운 거래(pain trade)’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고통스러운 거래는 시장이 상승할 경우 숏 포지션을 잡은 사람들이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스레터에 따르면 시장은 비트코인에 유리한 거시 경제적 상황 전개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법정 화폐와 부채 기반의 경제는 높은 실질 금리를 지속할 수 없다.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회수해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고 금리를 정상화할 수 있는 창구는 통상적으로 작으며 이제 그 창구는 완전히 닫혔다”고 뉴스레터는 적었다.


런던크립토클럽 뉴스레터는 또한, “시장이 연준의 파티가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권장하지만 곧 다시 ‘펀치볼’이 돌아올 것임을 확신해도 된다”면서 비트코인과 전반적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즐거운 상황을 맞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펀딩비(funding rates)는 거래소의 펀딩 수수료(Funding fee) 산정을 위해 계산된다. 펀딩 수수료는 일정 시간마다 선물 가격에 따라 롱/숏 포지션 보유자들 사이 주고받는 비용이다. 현물과 영구 선물 가격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플러스 펀딩비는 롱 포지션 보유자들이 숏 포지션 보유자들에게, 반대로 마이너스 펀딩비는 숏 포지션 보유자들이 롱 포지션 보유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가리킨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11시 2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4907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41% 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금요일 미국의 비농업고용보고서 발표 후 5만3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반등했다. 이날 뉴욕 시간대 고점은 5만5777.61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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