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수익성 사상 최저 수준 지속 … 가격 하락 + 해시레이트 상승 – JP모건

비트코인(BTC) 채굴 관련 주식이 9월 전반기 동안 하락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 아래에 머물렀고,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상승한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다.

16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JPM)은 이날 발표한 연구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가 이달 들어 4% 상승해 반감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 채굴과 트랜잭션 처리를 위한 총 계산 능력을 의미하며, 채굴 산업의 경쟁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채굴자들의 하루 수익성을 나타내는 해시프라이스는 이달 들어 2% 하락했으며, 반감기 이전 수준에서 50% 이상 떨어졌다. JP모건은 “해시프라이스의 하락과 계절적인 제약이 맞물려 단기적으로 해시레이트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채굴업체들의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점유율은 5개월 연속 증가하며 26.7%에 도달,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JP모건 분석가 레지널드 스미스와 찰스 피어스는 “미국 상장 채굴업체들이 전체 해시레이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대”라고 언급했다.

JP모건이 추적하는 14개의 미국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총 시가총액은 8월 말 대비 3% 감소해 약 200억 달러에 이르렀다. 이 중 Hut 8(HUT)은 11% 상승해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고, 클린스파크(CLSK)는 12% 하락, 가장 부진했다.

보고서는 “미국 상장 채굴업체들은 현재 4년 주기의 블록 보상 기회 대비 평균 2배 바로 아래서 거래되고 있다”면서 “2022년 1월 이후 평균치는 1.6배”라고 덧붙였다.

한편, JP모건의 경쟁 업체인 월스트리트 은행 제프리스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9월에도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