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장기 보유자 믿음 굳건… “유통량의 63% 1년이상 고정”
[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비트코인(BTC)이 트럼프 쇼크로 크게 흔들렸지만 장기 투자자들의 태도는 굳건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 시각) 뉴스BTC에 따르면 가격 변동성은 크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최악의 조정 국면은 지나갔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대 최고가 대비 30% 넘게 하락한 후에도 비트코인은 핵심 지지선 위를 지키며 단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미국발 무역 분쟁과 고율 관세 정책 등 글로벌 긴장이 고조되면서 전통 금융시장과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혼란 속에서도 온체인 데이터는 희망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비트코인 물량의 63%가 최소 1년 이상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이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장기 보유자들의 흔들림 없는 믿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행보는 단기 투기성 자금이 빠져나가더라도 비트코인의 기반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신뢰를 높여준다. 흔히 ‘강한 손’이라 불리는 장기 보유자들은 현재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도하지 않고 자산을 지키고 있으며, 이들의 인내심은 거시경제 상황이 안정될 경우 다음 상승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
글로벌 긴장과 미해결된 거시경제 불안 요인들이 심화되는 가운데, 암호화폐와 주식시장 모두 심각한 가격 변동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 선을 터치하는 등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유명 애널리스트 퀜틴 프랑수아는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을 단기 투기 대상이 아닌 장기 투자 자산으로 인식하는 성숙한 투자층이 늘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