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를때 이더보다 솔라나가 더 오른다?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이 상승세를 보일 때 동반해서 오르는 주요 암호화폐들에 대해 분석한 결과 △솔라나(SOL) △바이낸스코인(BNB) △이더리움(ETH) 순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관계수는 두 자산의 가격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움직이는지를 나타내며, +1은 완벽한 양의 상관관계, -1은 완벽한 음의 상관관계를, 0은 무관함을 의미한다.
#비트코인과 상관관계, 솔라나가 이더리움 제쳐
21일 기준 디파이 라마(DeFiLlama) 분석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과 가장 높은 상관계수(0.91)를 보인 코인은 솔라나였다. 이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상관계수(0.68)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7일 간의 단기 분석에서는 솔라나가 0.87, 이더리움이 0.53으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솔라나는 빠른 트랜잭션 처리와 DeFi 및 NFT 관련 프로젝트가 활성화되어 있으며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최근에는 정치테마코인 등 밈코인 트렌드에 따른 플랫폼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솔라나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비트코인과 양의 상관계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 수준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이 58%까지 확대되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비트코인으로 집중됐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가 줄어든 게 원인으로 분석됐다. Glassnode-CME Group은 이더리움 가격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자본이 집중됐고, 솔라나와 트론 등 블록체인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이더리움의 지분증명(PoS) 전환 이후 기술적 변동성과 장기적인 네트워크 계획에 대한 불확실성도 가격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반면, 리플(XRP) 등 일부 코인은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독자적인 가격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코인들은 위험 분산 전략에 적합하다.
#포트폴리오 조정에 유용…시장 환경에 따른 유연한 대응 필요
비트코인과 상관관계가 높은 코인들은 포트폴리오 조정에 유용하며, 비트코인 상승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상관관계는 시간 경과와 시장 요인에 따라 변할 수 있으므로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 디파이 라마는 상관관계는 선택한 분석 기간에 따라 달라지며, 매일의 가격을 하나의 데이터 포인트로 삼아 누적 계산한다며 “실시간 분석 도구를 활용해 투자 의사 결정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