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약세’와 ‘강세’ 넘나들지만 연내 $10만 달러 돌파 가능성 여전 – CNBC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가끔씩 약세장으로 밀어넣는 수요 부족과 씨름을 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가에 도달할 것을 여전히 자신하고 있다고 CNBC가 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ETF 수요의 회복은 중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이들 펀드를 뒷받침하는 비트코인 자체에 대한 수요는 정체되어 있어 사상 최고가 경신을 위해서는 수요 증가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3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가에서 18% 하락한 상태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이번 분기에 8만5000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니담의 암호화폐 분석가 존 토다로는 CNBC에 “비트코인의 전체 시가총액은 이제 1조 2천억 달러로 매우 크며 상당한 유동성이 있다”면서 “매수량이 많지만 매도량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을 크게 움직이려면 주간 기준으로 상당한 매수 수요가 필요하다”면서 “비트코인의 총 거래량은 하루에 수백억 달러에 달하지만 ETF 거래량은 수억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9월 2일 5000 BTC를 순매도한 이후, 9월 말까지 7000 BTC를 순매수했다. 이는 7월 21일 이후 최대 규모 일일 매수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가격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올해 1분기 비트코인 ETF는 1월 출시 이후 일평균 약 9000 BTC를 매수했다.
월프 리서치의 롭 긴즈버그는 최근 메모에서 “만약 3월에 S&P가 5700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실제로는 정반대였다. 증시가 새로운 고점을 달성한 반면, 암호화폐는 3월 이후 약세장에 머물렀다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4분기 상승을 위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특히 반감기가 있는 해 4분기에 큰 폭 상승했다. 거시적 환경도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주식 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대통령 후보들이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발언을 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했고 △중국 인민은행이 일련의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하지만 CNBC는 미국과 독일 정부의 매도 물량, 그리고 마운트곡스 채권자에 대한 상환 등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많은 트레이더들은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지켜보고 있고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의 분석가 오웬 라우는 비트코인의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미래 인플레이션 압력을 야기하는 완화 조치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불확실성은 비트코인 변동성과 거래량을 단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으며, 이는 코인베이스에 유리한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시간 4일 오후 1시 5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2019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26% 상승했다. 이날 장중 고점은 6만2338.08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