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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물 시장 경고등…미결제약정 4개월 만에 최저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 선물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OI)이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시장 내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선물 시장 참여가 줄어들었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시장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3월 1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선물 OI는 46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기록한 470억 달러 수준과 유사한 수준으로, 시장에 신규 자금 유입이 둔화됐음을 보여준다.

OI는 선물·옵션 시장에 유입되거나 유출되는 자금의 흐름을 측정하는 지표로, 증가하면 신규 자금 유입을 의미하고, 감소하면 자금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뜻한다.

특히, OI가 변동 없이 유지된다는 것은 개설된 포지션이 없거나 대부분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번 OI 감소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중심으로 등락하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11월 초 비트코인이 7만6800달러를 기록했던 시점과 비교해 선물 시장의 유동성이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결제약정 감소는 롱 포지션 청산이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특히 현물 ETF 유입과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향후 OI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의 OI 감소가 단기 조정인지, 혹은 시장 참여자들의 전략 변화에 따른 구조적 움직임인지는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