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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선거 만기 옵션’ 거래량 3억 4,500만 달러 기록 … 미 대선 앞두고 강세 기대감 반영

미국 대선이 다가오면서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BTC) 옵션에 수억만 달러를 걸었다. 이번 대선으로 인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예측한 결과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선거 결과가 발표된 뒤 4일 후 만료되는 이른바 ‘선거 만기 옵션’은 한 달 전부터 데리빗(Deribit) 거래소에서 거래되기 시작했다. 애버데이터(Amberdata)에 따르면, 작성 시점 기준으로 활성 옵션 계약의 미결제약정 달러 가치는 3억 4,583만 달러였다.

전체 미결제약정의 67%를 차지하는 콜 옵션은 무한한 상승 가능성을 제공하며, 제한된 손실을 동반한다. 나머지는 가격 하락에 대비하는 풋 옵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풋-콜 비율은 0.50 이하다. 이는 콜 옵션이 풋 옵션보다 두 배 많은 것으로 대선 결과에 대한 강세 기대감을 반영한다.

알고리즘 트레이딩 회사 윈터뮤트(Wintermute)는 코인데스크에 공유한 메모에서 “이 선거 전용 계약은 투자자들이 선거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한다. 현재 풋-콜 비율 0.50은 강세 심리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가장 인기 있는 콜 옵션은 행사가 8만 달러로, 미결제약정이 3,900만 달러를 넘는다. 전반적으로 주요 계약은 7만 달러에서 14만 달러 사이의 높은 행사가를 중심으로 집중돼 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대선 기간 동안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달성할 거승로 예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한편, 4만 5,000 달러 풋 옵션에는 3,900만 달러가 걸려 있다.

윈터뮤트는 “약 8만 달러와 10만 달러 행사가 주변의 콜 옵션 집중은 시장 참가자들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4만 5,000 달러와 같은 낮은 행사가의 풋 옵션 존재는 일정 수준의 헤징 또는 다운사이드 보호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