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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상승, 트럼프 효과는 절반…복합적 요인 더 많다”–WSJ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대선을 이용한 트레이딩에서 비트코인 상승에 미친 트럼프 효과는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딩’ 이 어느 정도 실체가 있는지 사례 별로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금 투자와 함께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딩’ 중 하나였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미국의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대우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암호화폐의 중심지’ 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때 비트코인 상승을 촉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WSJ 그러나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정치적 변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트럼프의 선거 판세가 악화되던 시기인 9월에 더 큰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그의 지지율이 50대 50 수준으로 올라간 10월 이후에는 가격 변동이 상대적으로 미약했다.

일일 가격 변동 또한 트럼프의 지지율 변동과 비트코인 주가의 동조 현상은 절반을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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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은 비트코인이 정치적 요인보다는 글로벌 경제 상황, 투자자 심리, 규제 환경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아 움직인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당선이 비트코인 규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가능성은 있지만, 시장의 가격 흐름이 이를 단순 반영하지 않는 복잡성을 보였다는 것.

금 투자, 일부 트럼프 수혜주 주가 등에서도 트럼프 효과는 일정치 않았다.

SNS 트루스 소셜의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그룹(DJT)은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딩이지만, 그 지속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이 기업은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경우 자금과 사용자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트루스 소셜의 매출액은 83만 달러에 불과하고, 영업손실은 1870만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의 선거 전망과 맞물린 민영 교도소 주가 상승은 그나마 논리적으로 뒷받침되는 사례다. 그러나 그 외 달러, 금 등의 가격 움직임은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미국 경제의 강세나 국제적인 불안정성 등 다른 요인들이 더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은행주가 상승했으나 일부는 반대로 움직였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와 인연이 있는 플래그스타 금융(Flagstar Financial)은 시장의 예상을 빗나갔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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