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롱 포지션 ‘수난’시대…9.4억달러 대거 청산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11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9억3998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매수) 포지션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3억1555만 달러 △이더리움(ETH) 2억4601만 달러 △기타 알트코인 9억67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특히, 롱 포지션 청산 규모는 7억4152만 달러로 전체 청산 금액의 78%를 차지했다. 반면, 숏(매도) 포지션 청산 규모는 1억9846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간대별 청산 규모를 보면 △1시간 내 716만 달러 △4시간 내 2억3213만 달러 △12시간 내 6억3962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뉴욕 증시가 열린 새벽에 암호화폐 변동성도 가장 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날 청산으로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들은 33만2458명에 달했고, 가장 큰 단일 청산은 Bybit BTCUSD 시장에서 526만 달러 규모로 확인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를 중심으로 급등락하는 과정에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대거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며 “미결제약정(OI) 감소와 함께 위험자산 레버리지 축소가 진행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