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전고점 돌파할까…기관 숏포지션 50% 급증 ‘단기 조정’에 대비
10월 셋째 주 비트코인(BTC)은 전주 대비 9.80% 오른 6만90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국 소매 판매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착륙 기대가 높아졌고, 유럽중앙은행이 두 번 연속 금리를 인하하면서 유동성 기대감이 커진 결과입니다.
# 美 소매판매 예상치 웃돌자 연착륙 기대감 높아져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두 차례 연속 정책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이는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는 가운데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인하가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미국 경제에서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 지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데요. 이는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매판매가 활발함을 의미하며, 연말 쇼핑 시즌(할로윈,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을 앞두고 소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속적인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상존해 금융 시장은 혼조세로 마감됐습니다.
# 테슬라 실적 발표 주시..베이지북 발표 ‘주목’
이번 주부터 테슬라를 시작으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 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시장의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향후 주가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가격 인하를 단행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시장에서는 테슬라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 지표로는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 수주, 경기 선행지수 등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의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에 경제에 대한 Fed의 평가와 전망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 비트코인 하락 트렌드 벗어나…$70,500 돌파 시 전고점 기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8.50%로 전주 대비 1.03% 증가했으며 테더 도미넌스는 전주 대비 7.7% 감소한 5.15%를 기록했습니다. 테더 점유율이 5.25% 아래로 내려가면서 비트코인에게 유리한 장세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테더 도미넌스가 5.25% 위로 올라가기 전까지 비트코인은 강한 매수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상승세를 지속한 데 따른 부담으로 기관들의 숏 포지션이 늘고 있음은 주의해야 합니다. AM 매니지먼트가 에셋매니저들의 포지션을 분석한 결과, 지난주 대비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이 4.98% 증가했고, 하락에 베팅하는 숏 포지션이 50.41% 확대됐습니다. 이는 단기 조정에 대비하는 움직임일 수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비트코인은 조정을 딛고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하락 트렌드를 벗어났으며, 이를 확정 짓기 위해선 이번 주 $70,500을 추가 돌파해야 합니다. 돌파해 준다면 전고점을 향한 움직임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70,500을 돌파하기 전, 조정이 발생할 경우 주목해야 하는 주요 지지선은 $67,900, $66,000 입니다. 현 가격에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과열된 지표를 해소하기 위해 수렴 추세를 형성할 수 있으며 이후 상승 패턴으로 그려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