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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들, 9월 역사적 하락 추세 무시 … 비트파이넥스 강세 베팅 증가

비트코인 가격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9월에, 대형 암호화폐 보유자들이 활동하는 거래소에서 강세 베팅이 증가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2009년부터 비트코인은 9월에 평균 4%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 7년 중 6년 동안 9월에는 약세론자들(곰)이 시장을 주도했기 때문에 일부 옵서버들이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전망에 대해 방어적인 입장을 취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시장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비트파이넥스(Bitfinex) 거래소의 트레이더들은 이와 반대로 강세 베팅을 구축하고 있다.

그리크스.라이브(Greeks.Live)에 따르면 8월 28일부터 비트파이넥스에서 마진 롱 포지션, 즉 차입금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포지션은 3000 BTC 증가해 총 6만4350 BTC에 이르렀다. 이와 동시에 차입금에 부과되는 연이율 금리는 지난 10시간 동안 20%를 넘어서며 급등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올해 비트코인이 9월의 약세 경향을 깨고 상승할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다. 암호화폐 블록 거래 서비스 제공업체인 그리크스.라이브는 “플러스 대출 금리와 롱 포지션의 증가는 항상 강세의 신호로, 이전 두 차례의 주요 상승 이전에도 금리와 롱 포지션이 크게 증가했다”고 코인데스크와의 텔레그램 채팅에서 밝혔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도 강세 전망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글로벌 평균 펀딩 금리가 플러스로 전환된 것에서 드러난다. 플러스 펀딩 금리는 무기한 선물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프리미엄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이는 강세 베팅이 우세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한편, 장외거래(OTC) 데스크에서는 가격 상승 시 비대칭 수익을 제공하는 비트코인 콜 옵션에 대한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그리크스.라이브는 “옵션 시장에서는 대량의 콜 옵션 거래가 발생해 하루 거래량의 30%를 차지했으며, 고래들이 전반적으로 롱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3일에는 패러다임 OTC 네트워크에서 콜 스프레드 전략이 기록되었다. 패러다임은 “OTM(행사 가격이 현재 가격보다 높은 옵션) 거래가 집중되었으며, 80K/100K 12월 콜 스프레드와 이더리움 12월 27일/3월 28일 캘린더 스프레드가 주요 거래로 나타났다. 또 다른 주목할 만한 솔라나 거래도 있었다”고 텔레그램 방송에서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