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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대선 이후 6K ~ 8K 변동 가능성 – 앰버데이터 분석가

미국 대선 이후 비트코인의 변동폭이 6000 달러 ~ 8000 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암호화폐 데이터 플랫폼 앰버데이터의 파생상품 책임자 그렉 마가디니는 “선거 이후 가격 반응으로 인해 +1.5 시그마($6000에서 $8000 가격 변동 범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예측은 11월 6일 데리빗 옵션 거래에서 도출된 112%의 미래 변동성(연율)을 근거로 한다. 이 수치는 약 4000 달러의 양방향 가격 변동을 시사하며, 이 변동성의 +1.5 시그마는 6000 달러에서 8000 달러 범위의 가격 변동을 의미한다.

비트코인은 지난 8월 초에도 비슷한 가격 변동을 경험했다. 당시 이른바 위험 선호 엔 캐리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광범위한 위험 회피가 발생해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까지 하락했다.

마가디니는 1.5 시그마 변동성을 가정하며,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인 카말라 해리스가 7개의 경합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50:50의 승부는 누가 승리하든 시장에 큰 놀라움을 주지 않을 가능성을 암시하기 때문에 3 시그마 수준의 극단적 움직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3 시그마의 움직임은 극단적인 이벤트를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1 시그마 이하의 하락이나 미미한 가격 움직임 또한 가능성이 낮다. 50:50의 승부는 트레이더들이 선거 결과를 미리 예측하여 가격에 반영하기 어렵게 만든다. 이번 선거는 화요일 실시되며, 결과는 금요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동성은 양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예상된 가격 변동은 상방과 하방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옵션 트레이더들은 강세 변동성을 준비하며, 데리빗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7만 달러, 8만5000 달러, 9만 달러 행사가의 콜옵션을 매수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에서 8000 달러 상승하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된다.

아르벨로스 마켓의 공동 창립자이자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전문가 조슈아 림에 따르면, 콜옵션은 풋옵션보다 높은 변동성으로 거래되고 있어 시장의 강세 심리를 보여준다. 림은 “트럼프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예상외로 약하게 나오면서 현물 가격이 주말 동안 하락했지만, 비트코인 콜옵션은 더 높은 가격으로 재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주 주요 이벤트인 목요일의 연준 금리 결정과 금요일 발표될 미국 선거 결과를 앞두고 변동성 곡선이 약 7%-8%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4일 오전 10시 3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6만844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7% 올랐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