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 中 중앙은행 대차대조표 상관관계 강력 … 비트코인 지지 가능성
비트코인 가격과 중국 중앙은행 대차대조표의 30일 상관관계가 지난 8년간 강력한 플러스 상태를 나타냈다고 코인데스크가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대차대조표에 약 6조22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중국인민은행 대차대조표 규모의 30일 상관계수는 0.66으로 나타났다. 이 상관관계는 2016년과 2022년 말부터 2023년까지를 제외하면 항상 플러스 상관관계를 유지해 왔다. 반면,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비트코인 간 30일 상관계수는 -0.88로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일반적으로 상관계수가 0.6 ~ 0.9면 강력한 상관관계, 0.8 ~ 1이면 매우 강력한 상관관계로 간주된다. 상관관계는 두 변수의 연관성을 측정하는 통계적 지표로, 금융 시장에서 자산 가격을 추적하거나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
중국 부양책과 비트코인 상승세
이번 주 초 중국인민은행은 최대 1조 위안(약 1420억 달러)의 자금을 최대 국영은행에 투입해 침체된 경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 중앙은행은 본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50bp(기준점) 인하하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중앙은행이 상업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리는 금리) 금리도 20bp 인하해 1.5%로 조정했다.
코인데스크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움직임 속에 비트코인은 이번 주에만 3% 이상, 이달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중국 중앙은행의 부양책 발표 후 아시아 증시도 중국 주도로 급등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금요일 4.5% 전진, 이번 주 16% 오르며 2008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장 분석가 닉 럭은 이번 부양책이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간접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데스크에 보낸 텔레그램 메시지에서 “이번 부양책은 채굴 기술과 스타트업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부 펀드는 홍콩에 상장된 기업이나 ETF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투자에 대한 노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위험자산에 긍정적 영향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위험자산들도 향후 몇 달 동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SOFA의 인사이트 책임자 어거스틴 판은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증시가 이번 주 세 번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글로벌 위험 자산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매크로 관찰자들이 임시로 모든 위험 자산에 대해 명백히 낙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은 이어 “자연스럽게 암호화폐 가격은 여전히 주식의 성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투자자 심리가 ‘하락 시 매수’ 모드로 전환됐고, 현재로선 큰 하락 요인이 보이지 않아 상승 랠리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