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은 미국 부채위기에 대한 보험, 유일한 대체 자산”–블랙록 보고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고객들은 비트코인을 미국 부채 위기에 대한 보험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블랙록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은 ‘리스크 온’ 자산도 ‘리스크 오프’ 자산도 아니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또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군에 영향을 미치는 거시 변수에 거의 노출되지 않는 대체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정의적 속성으로 △제한된 공급 △글로벌 특성 △국경 간 쉬운 이동성을 꼽았다. “미국 및 해외에서 미국 연방 적자와 부채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비트코인을 잠재적 대체 준비 자산으로서 매력적이라고 보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최근 기관 투자가들의 비트코인 관심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은 35조 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공식적인 연간 예산 적자는 2조 달러에 이른다. 공화당 상원 의원 신시아 루미스와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을 통해 비트코인을 국가 부채 상환에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비트코인을 ‘비주권적 통화 대안’으로 묘사하며, 이는 주로 ‘금융 시스템 위기, 국가 부채 위기, 통화 평가절하’와 ‘지정학적 혼란’으로부터 독립적이라고 분석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의 성장이 이러한 위기 사건에 대한 우려와 비례하여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비상관’ 안전 자산이라는 서사가 수년간 지속되어 왔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문제 발생 시, 특히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희소 자산인 비트코인으로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제로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은 그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최소 2020년부터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붕괴 이후 비트코인은 월스트리트와 특히 기술주와 밀접하게 거래되었다. ‘지정학적 혼란’과 관련하여 비트코인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0일 이내에 6% 하락했지만, 60일 만에 순 15% 상승을 기록했다.
블랙록은 이러한 모순을 비트코인의 자산으로서의 미성숙과 공황 시기에 다른 유동성이 낮은 자산보다 ‘높은 판매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블랙록은 비트코인이 규제 변화와 신흥 기술로서의 상태 때문에 여전히 ‘위험한’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러한 위험은 다른 투자 자산군과 공유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단순한 ‘리스크 온’ 대 ‘리스크 오프’ 프레임워크는 광범위하게 유용하지 않다”고 블랙록 분석가들은 결론지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