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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BUIDL을 파생상품 거래 담보로 확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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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BUIDL을 파생상품 거래 담보로 확대 움직임


[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랙록(BlackRock)이 자사의 디지털 머니마켓 코인인 비들(BUIDL)을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의 담보로 확대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은 중개 파트너인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함께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 초기 논의를 진행 중이다. 협의 대상에는 바이낸스(Binance), OKX, 데리빗(Deribit) 등이 포함된다.

BUIDL 토큰은 최소 500만 달러의 투자를 요구하는 자격 있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계됐다. 현재 팰컨엑스(FalconX)와 히든 로드(Hidden Road)라는 두 주요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들이 고객들의 BUIDL 담보 사용릏 허용하고 있다.

BUIDL은 0.5%의 관리 수수료를 부과하며, rwa.xyz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5억5천만 달러의 유통량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다. 9월에만 파생상품 거래가 전체 암호화폐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했으며, 중앙화 거래소에서 약 3조 달러 규모의 계약이 거래된 것으로 CC데이터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데리빗의 CEO 루크 스트리저스는 BUIDL을 포함한 여러 토큰을 담보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규제 승인과 토큰의 기술적 이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BUIDL의 성공은 테더(Tether)와 서클(Circle)과 같은 기존 스테이블코인 강자들에게 도전이 될 수 있다.

BUIDL 토큰으로 대표되는 블랙록 USD 기관 디지털 유동성 펀드는 올해 3월에 출시된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로, 대부분의 스테이블코인처럼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는 미국 재무부 채권, 현금, 환매 약정에 투자하며, BUIDL의 차별점은 보유자에게 이자를 지급한다는 점이다. 이는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에게 더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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