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토큰 담보 활용…CFTC 승인 여부 검토–금융상품 토큰화 잰걸음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월가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과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머니마켓 펀드를 토큰화하여 거래 담보로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기존 금융사들이 금융상품의 토큰화와 담보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제도적인 진전을 이뤘다는 평가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글로벌 시장 자문위원회 산하 소위원회는 관련 가이드라인을 본위원회에 제출하기로 의결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등록된 금융회사들이 비현금 담보를 보유하고 이전하는 데 분산원장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CFTC 대변인은 블룸버그의 확인 요청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CFTC와 다른 미국 규제기관 및 파생상품 청산기구의 규정에 맞춰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절차 등을 포함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본위원회는 올해 안에 이 가이드라인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다. 아직 공식 투표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가이드라인이 최종 승인될 경우 토큰화된 담보의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많은 기업들이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토큰화된 담보를 제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맥킨지(McKinsey)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전체 토큰화 시장이 2030년까지 약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뮤추얼 펀드, 채권, 상장 지수채권(ETN), 대출 및 유동화, 대체 펀드 등에서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른 것이다. 이는 현재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크립토 프라임 브로커인 히든 로드(Hidden Road)와 팔콘X(FalconX)는 블랙록의 BUIDL 토큰을 담보로 수용하기 시작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