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블랙록·비트와이즈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 승인 연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과 비트와이즈의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옵션 거래 승인 결정을 11월 중순으로 연기했다. 이는 SEC에 제출된 서류를 통해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당초 블랙록과 비트와이즈의 결정을 위한 초기 검토 기간은 9월 26일에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SEC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블랙록에 대한 결정일을 11월 10일, 비트와이즈에 대해서는 11월 11일로 연장했다. 블랙록의 경우 나스닥이 7월 22일에 이더리움 ETF에 대한 규정 변경을 신청한 바 있으며, 비트와이즈의 ETHW는 블랙록보다 하루 뒤인 7월 23일에 신청됐다.
크립토 ETF에서 옵션의 중요성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 IBIT는 9월 20일 SEC로부터 옵션 거래 승인을 받았다. 블룸버그의 선임 ETF 애널리스트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를 비트코인(BTC) ETF에 있어 “큰 승리”라고 평가하며, 옵션 거래의 도입이 더 많은 유동성을 가져와 “큰손”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9월 24일 VanEck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K33 리서치의 보고서를 공유하며, 비트코인 파생상품 시장이 주식 및 상품 시장에 비해 279 배나 작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상위 5개 중앙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된 비트코인 옵션 거래량은 약 333억 달러였던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이더리움 옵션 거래량은 92억 달러에 그쳐 비트코인보다 3배 이상 적었다. 따라서, 이더리움 ETF에 옵션 거래가 추가된다면 더 큰 성장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