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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찾는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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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 찾는 비트코인…8400만원대 횡보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랠리를 멈추고 8400만원대 횡보하고 있다. 잭슨홀 연설 이후 방향성을 찾기 위해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7일 오전 8시4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5% 하락한 8456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2.03% 빠진 8453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19% 떨어진 6만2883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약세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1.15% 하락한 360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30% 떨어진 360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40% 밀린 268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알트코인 중에서는 톤 코인이 연일 급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에서 톤 코인은 12.72% 떨어진 5.16달러에 거래됐다.


톤 코인은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이 발행한 가상자산이다. 시가총액 9위로 메이저(주요) 알트코인에 속한다.


톤 코인이 하루 만에 12% 넘게 급락한 배경은 오너리스크다.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가격도 함께 출렁인 것이다. 톤 코인이 비상장 주식인 텔레그램의 사실상 주식 역할을 해오면서 오너리스크에 더 취약한 점도 반영됐다.


김치프리미엄은 1%대를 이어갔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8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09%다.


이날 시장은 최근 랠리에 따른 피로감을 드러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피벗(pivot)’ 기대감 이후 추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것도 횡보세를 부추겼다.


다만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공급 오버행(Overhang ·잠재적 대기 매도 물량) 안정화 등이 강세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명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트코인 셰르파는 이날 X를 통해 “연준이 잭슨홀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공급 오버행이 3,4분기부터 안정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에 비트코인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전에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 부근에서 저항선 리테스트를 많이 받았다”며 저항선이 여러 번 테스트되면 결국 해당 저항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48점을 기록하며 ‘중립적인(Neutral)’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5·탐욕)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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