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솔라나 매집 재개…보유량 한 달 새 40% 증가

세계 최대 규모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솔라나(SOL)를 다시 매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솔라나 보유량은 지난달 대비 40% 증가한 2150만개로 집계됐다. 이는 약 27억달러(약 3조9100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바이낸스는 지난해 8월 2600만개의 솔라나를 보유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올해 1월 최저 수준에 도달했으나 최근 다시 매수를 시작하며 보유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낸스가 가격 하락을 유도한 뒤 다시 매집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런 바이낸스의 움직임은 가격 상승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해당 패턴이 지속되면 솔라나는 새로운 고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솔라나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인한 시장 불안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약세가 맞물리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솔라나는 2024년 최고가인 220달러에서 100달러까지 하락한 후 120달러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솔라나를 둘러싼 투자 심리는 다소 엇갈린다. 개인 투자자의 심리 지수는 0.34로 다소 긍정적이다. 기관투자자의 경우 -0.58로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관들이 숏 포지션(매도)을 늘릴 경우 1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한 후 18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예상치 못한 급락이 발생하면 가격이 8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편, 솔라나는 17일(국내시각) 오후 1시 기준 바이낸스에서 128.44달러에 거래 중이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18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