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붐, 6개월 내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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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붐, 6개월 내 종말”… 비트와이즈 공동 창업자 전망
[뉴욕 = 박재형 특파원] 비트와이즈(Bitwise) 공동 창업자 매트 호건이 밈코인(meme coin) 시장의 종말을 예고했다. 26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그는 북한 해킹 조직 라자루스 그룹(Lazarus Group)과 같은 범죄 조직이 밈코인을 활용해 불법 자금을 세탁하고 있어, 이로 인해 밈코인 붐이 6개월 안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밈코인 사라져도 산업엔 긍정적”
호건은 밈코인의 종말이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기관들의 비트코인(BTC) 채택 증가 △기업 스테이블코인 통합 △토큰화(Tokenization) 확산 등 새로운 암호화폐 활용 사례가 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멜라니아(MELANIA), 리브라(LIBRA), 라자루스 그룹이 밈코인을 활용해 ETH를 세탁하는 과정이 밝혀졌다”며 “이는 밈코인 시장을 완전히 붕괴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밈코인 프로젝트, 내부자 거래 의혹
온체인 분석업체 버블맵스(Bubblemaps)에 따르면, LIBRA와 MELANIA 밈코인 프로젝트는 특정 지갑을 통해 내부자가 막대한 이익을 챙긴 정황이 포착됐다. MELANIA 밈코인의 특정 지갑은 2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으며, 이 자금은 이후 프로젝트 창립자와 연관된 또 다른 지갑으로 이동됐다.
이후 해당 지갑은 LIBRA의 창립자로 알려진 ‘DEfcyK’에 자금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DEfcyK는 토큰 가격이 급락하기 직전, 8700만 달러를 현금화했다. MELANIA와 마찬가지로, LIBRA 역시 내부자들이 사전에 대량 매수한 후 일반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투자하기 전에 매도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분석됐다.
라자루스, 밈코인으로 15억 달러 세탁
한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최근 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라자루스 그룹이 바이비트의 콜드월렛을 해킹해 15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자산을 탈취한 것이다.
온체인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탈취한 자금을 밈코인을 이용해 세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호건은 밈코인 시장의 붕괴를 확신하게 됐다.
밈코인 ETF 승인될까?
하지만 밈코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이 부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도지코인(Dogecoin) ETF 신청을 접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공식 심사 과정에 돌입했음을 의미하지만, 반드시 승인이 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SEC가 심사를 마친 후 최종적으로 승인하거나 기각할 예정이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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