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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TF 순유출 악재”…비트코인, 9000만원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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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ETF 순유출 악재”…비트코인, 9000만원 깨져


약세와 횡보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이 별다른 상승 동력이 없이 8900만원대로 떨어졌다.

24일 오전 9시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1.61% 떨어진 8899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0.04 상승한 890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1.76% 빠진 8만7594달러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빗썸에서 2% 떨어진 481만2000원, 업비트에서 0.17%오 483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7% 하락한 474만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김치프리미엄은 1%를 유지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45%다.


지난주부터 횡보세를 이어온 비트코인의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 약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순유출세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비트코인(BTC) 현물 ETF에서 지난주 5억4000만달러 이상 순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10일 이후 순유출세를 전환됐으며, 이 시점 이후 11억달러 이상의 유출이 발생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엔비디아가 지난 18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위에 올라서는 등 미국 기술주가 주목받으면서 가상자산 투자자들도 엔비디아 등 AI 기술주에 관심을 돌리는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55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3)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낸다.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극단적인 낙관을 의미한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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