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일자리 25.4만개 순증하고 실업률은 4.1%로 ↓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에서 정부기관 포함 비농업 부문 사업체들이 9월 한 달 동안 무려 25만4000개의 새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연준의 고금리 연속으로 경기침체 및 고용시장 약화의 우려를 씼어내는 소식이다.
앞서 8월 월간순증치도 당초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1만7000개 상향 수정되었으며 7월도 5만5000개가 보태져 14만4000개가 순증한 것으로 새로 발표되었다.
9월의 순증치 25만4000개는 8월까지 12개월 간의 월간순증 평균치 20만3000개를 웃돈다고 노동부는 말했다.
미국의 사업체 일자리(payroll)는 전체 취업자의 98%를 넘어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고용지표이다. 지난해 월평균 순증치는 21만1000개였고 2022년도는 35만6000개였다.
미 연준은 11회 인상하고 8회 연속 동결하던 기준금리를 9월18일 0.50%포인트 인하했었는데 고용지표가 나빠지는 조짐이 나오면서 4년만의 인하가 ‘빅컷’ 규모가 되었다.
5월에 29개월 만에 실업률이 3.0%대를 벗어나 4.0%대로 올라섰으며 월간 사업체 일자리순증 규모가 격감하는 추세였다. 5월 29만6000개 순증이 6월 11만8000개로 급감하고 7월에는 8만9000개까지 떨어졌다. 8월에 14만2000개로 회복되었지만 이는 직전 12개월 평균치 20만2000개에 많이 못 미쳤다.
이에 놀란 연준 통화위원들은 9월 중순 회동에서 0.25%포인트 대신 0.50%포인트 인하를 결정해 타깃 범위를 4.75~5.0%로 만들었다.
연준은 11월 초와 12월 중순 두 차례 회동이 남아있는데 이날 9월 순증치 발표 전까지는 0.25%포인트 씩 두 번 연속 인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가 2.5%로 낮아지고 9월의 사업체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면서 인하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
한편 별도의 가계조사를 통한 실업 통계에서는 실업률이 4.1%로 한 달 전보다 0.1%포인트 내렸다. 경제참가자가 15만 명 늘면서도 취업자도 43만1000명이나 늘어 결국 실업자가 28만1000명 줄어 이 만큼 실업률이 떨어진 것이다.
이날 전체 취업자 수는 1억6186만 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사업체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피고용자(payroll) 취업자가 98.4%에 달했다.
실업자 총수는 683만4000명으로 집계되었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