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하원, 디지털자산 규제 정비…글로벌 주도권 강화 목표

[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모여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확립하기 위한 규제 정비에 나섰다. 이들은 혁신 촉진, 금융 접근성 확대,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포괄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할 계획이다.

팀 스콧 공화당 상원 은행위원장은 4일(현지시각) 존 부즈먼 공화당 상원 농업위원장, 프렌치 힐 공화당 하원 금융서비스위원장, G.T. 톰슨 공화당 하원 농업위원장과 모여 이번 규제그룹 출범을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데이비드 삭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백악관 인공지능(AI) 및 디지털자산 담당관(크립토 차르)도 함께했다.

이번 워킹그룹은 △상원 은행위원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상·하원 농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국 내 암호화폐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는 균형 잡힌 규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자산 및 블록체인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미국이 국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규제 명확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업과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규제 접근 방식이 산업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통합된 전략을 수립해 기술 발전을 장려하면서도 금융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바탕으로 미국 경제의 참여 기회를 넓히는 정책을 설계할 계획이다.

팀 스콧 의원은 “행정부, 하원, 상원이 한 목소리로 힘을 모으고 있다”며 “중산층 미국인들이 금융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부즈먼, 힐, 톰슨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