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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 둔화 우려에 거세진 금리 인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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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기 둔화 우려에 거세진 금리 인하 압박… “연준 긴급회의 열어라”


시장, 9월 50bp 인하 전망에 무게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전 세계 주식시장의 대규모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장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착륙을 피하려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 경기를 지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5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긴급회의를 열어 75bp(1bp=0.01%포인트) 인하를 단행하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같은 폭의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겔 교수는 “연방기금금리는 3.5~4.0% 사이에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5.25~5.50%다.


연준은 지난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9월 기준금리 인하 논의 가능성을 열어놨다. 시겔 교수는 실업률이 연준의 전망치인 4.2%를 웃도는 4.3%로 상승했지만 2%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은 90% 이뤘다며 이 가운데 금리를 전혀 움직이지 않은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실제로 연준이 9월 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자산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미국 단기자금 시장 벤치마크인 SOFR(Secured Overnight Financing Rate) 시장에서 8월물 SOFR 선물은 이번 달 연준이 25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확률이 나타났다.


다만 대다수 전문가는 실제로 연준이 긴급회의까지 열어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모간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캐런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연준은 사람들이 그들의 수익에 화가 났다는 이유로 금융시장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의 개입을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방아쇠는 그들이 무언가가 적절히 작동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동성 시장 기능 위기가 오지 않는다면 긴급 금리 인하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전형적인 25bp보다 큰 폭으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5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85%로 반영 중이다. SOFR 9월물 역시 50bp 인하 확률을 100%로 나타냈다.


UBS의 솔리타 마셀리 CIO는 “미국의 7월 고용 보고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1만4000건 증가에 그치고 실업률이 4.3%로 오르는 등 상당한 하방 서프라이즈를 담고 있었다”며 연준이 9월 50b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출처: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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