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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을 골탕 먹이고 있다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 달러를 터치한 이후에 6만7000 달러 선이 다시 위협 받고 있다.


29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욕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비트스탬프(Bitstamp) 기준으로 7만16 달러까지 올랐으나, 곧바로 6만6839 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미국 정부 소유의 지갑에서 약 20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했다. 트레이더 스큐(Skew)는 암호화폐 정보 기업 아캄(Arkham)의 데이터를 인용해 “이동된 비트코인이 일반적으로 장외 거래(OTC) 관련 경매의 전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BTC 가격에 미치는 실제 공급 영향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가 OTC 마켓에서 보유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것. 이는 지난 주말 트럼프가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 대통령이 되면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비축물로 보유할 것” 이라고 선언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현재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태도와 트럼프의 국가 비축물 언급이 180도 다른 모습으로 시장에 전달된 것.


카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의 창립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정부 물량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방해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가 공급 덤핑이 끝난 줄 알았는데, 미국 정부는 또 다른 방법으로 우리를 골탕 먹인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스큐는 최신 시장 움직임을 분석하며, 매도세가 급격히 늘어났음을 확인했다. 그는 “현물 구매자들이 가격을 밀어올리려 했지만, 가격은 7만 달러를 넘지 못했다”고 밝혔다. 6만 9천 달러 이상은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대이며, 과거 2021년 비트코인의 최고가로 나타났다. 현재의 가격 하락은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며,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트레이더 조쉬 레이거(Josh Rager)은 비트코인 차트상 고점이 약간씩 낮아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가격 고점이 떨어지는 것은 상승 탄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다.



또 다른 유명 트레이더 크립누에보(CrypNuevo)는 “연준 회의가 있는 수요일까지는 가격이 변동성이 클 것 같다”며 “큰 이벤트가 있을 때 시장은 신중해지고 조심스러워진다”고 설명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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