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114

미국 부유층 투자자 40%, “비트코인 투자 고려 중”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제 불안과 자산 다각화 수요가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미국 내 투자 가능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의 암호화폐 투자 동향을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26%는 이미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38%는 향후 투자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은 5368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모두 최근 미국 대선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유권자들이었다.

피터 민츠버그(Peter Mintzberg) 그레이스케일 CEO는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고액 자산가들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암호화폐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투자 연령대에 따라 암호화폐 투자 목적이 달랐다. 50세 이상 응답자 중 78%는 현재 경제 상황을 이유로 암호화폐에 투자한다고 답했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을 대비하는 투자 자산이라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반면, 젊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자산과 동일하게 인식하고 있었다.

또한, 36%는 지정학적 긴장, 인플레이션, 미국 달러 약세 등의 이유로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인식에 대한 한계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암호화폐가 투자 목적 외에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암호화폐 기술 발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