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 연준과 기업 실적까지 ‘빅 이벤트’ 총출동…관전 포인트는?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와 연방준비제도(Fed) 회의가 이번 주 시장을 요동치게 할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야후 파이낸스는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시장은 △미국 대선 △연준 금리 인하 결정 △주요 기업 실적 발표라는 세 가지 변수를 앞두고 있다며 대선 결과와 정책 변화, 실적 발표가 각각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보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 시장을 흔들 美대선이 다가왔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11월 5일(현지 시간) 실시되며, 시장에서는 어느 후보가 승리할 지에 따라 내년 초와 나머지 해까지 시장 흐름이 달라질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높아지며 ‘트럼프 트레이드’가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야드니 리서치(Yardeni Research)의 에릭 월러스타인 수석 시장 전략가는 “해리스든 트럼프든 시장은 잘 대응할 것”이라며, 주식시장이 대선 결과에 따른 특정 방향을 선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스티븐 도버 수석 전략가도 “선거 결과가 명확히 결정되기만 하면 시장에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베어드(Baird)의 마이클 안토넬리 시장 전략가는 승자가 확정되지 않는 상황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연준, 추가 금리 인하 기대

대선 직후 11월 7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은 연준이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경기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물가 상승률 2% 목표에 맞춰 경제를 운용하려는 연준의 신중한 행보로 풀이된다.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의 세스 카펜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준은 점진적 정책 완화를 선택할 여유가 있다”며 ”경제 지표에 따라 연준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기업 실적, 경기 회복세 지속 확인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도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 S&P 500 기업의 약 70%가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들의 연간 순이익 성장률은 5.1%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주요 IT 기업인 팔란티어(PLTR),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퀄컴(QCOM) 등이 이번 주 실적을 공개할 예정으로, 긍정적인 실적 발표가 이어질 경우 주가 상승에 탄력을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어드(Baird)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지난 2년 동안 실적이 정체되며 변동성이 컸지만, 이제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익률이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이익률도 개선되고 있어 전반적인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전망 역시 양호하다. 10월부터 시작된 기간 동안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전망을 평균 1.8% 하향 조정했지만,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적인 조정 폭과 유사한 수준이다.

메이필드는 “이제는 실적이 시장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할 시점”이라며 “현 상황에서 이를 수행할 여건이 잘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