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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베팅 규모 40억 달러 근접, 폴리마켓 33억 달러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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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베팅 규모 40억 달러 근접, 폴리마켓 33억 달러 주도



[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웹3 기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연관된 베팅량에서 33억 달러를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대선 투표일을 앞두고 주요 예측 시장에서 거래량이 40억 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내에서 활동이 금지된 상태에서도 폴리마켓은 대선 관련 33억 달러 이상의 거래를 처리했다. 그러나 칼시(Kalshi), 로빈후드(Robinhood),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등 신규 미국 베팅 플랫폼들도 빠르게 성장했으며 이들은 대선 베팅 시장에서 5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유치했다.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주요 예측 플랫폼에서 카말라 해리스를 앞서고 있다. 11월 5일 기준으로 폴리마켓은 트럼프의 승리 확률을 62%로, 칼시와 인터랙티브 브로커스는 각각 58%로 평가했다.

예측 시장은 사용자가 정치적 사건의 결과에 따라 금전이 지불되는 계약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미국 대선부터 상원 선거, 내각 임명, 뉴욕 시장 에릭 아담스의 사임 가능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가장 인기 있는 계약은 전체 득표 수와 승리 후보의 승리 마진 등이다. 코인텔레그래프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계약은 플랫폼 전반에서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거래 활동을 기록했다.

# 치열한 경쟁

칼시는 9월 법정 싸움에서 승리한 후 미국 선거 결과 베팅 계약을 상장했다. 이는 미국에서 선거 예측 시장이 허가된 최초의 사례로, 다른 플랫폼들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그 이후로 경쟁은 치열해졌다. 암호화폐와 주식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는 일부 사용자가 대선 결과에 베팅할 수 있는 계약을 도입했다. 로빈후드는 대통령 선거 관련 거래량에서 이미 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역시 선거 베팅 시장을 출시했으며, 대선과 관련해 약 5000만 달러의 거래를 끌어모았다. 칼시는 10월 28일 스테이블코인인 USD 코인(USDC) 입금을 시작했으며, 11월 5일에는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에서도 USDC 입금을 받을 수 있게 했다.

# 조작 우려

폴리마켓은 약 30%의 미국 대선 베팅이 인위적으로 거래량을 부풀리는 ‘워시 트레이딩'(Wash Trading)으로 이루어졌다는 여러 조사결과로 비판을 받았다. 또한, 폴리마켓의 주요 투자자 5명이 트럼프 승리 베팅의 절반 이상을 구매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폴리마켓의 대선 베팅 승자에 대한 지급은 2025년 1월 20일까지 연기될 수 있다. AP 통신, 폭스, NBC 등 주요 매체가 모두 명확한 승자를 인정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 분석가들은 예측 시장이 여론조사보다 대중의 감정을 더 정확하게 포착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랏거스 대학교 통계학 교수 해리 크레인은 “이벤트 계약 시장은 중요한 공공재이며, 심각한 조작이나 광범위한 범죄 목적의 사용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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