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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에 사회주의자가 있다?(ft. 비트코인)


[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그는 사회적 보수주의자(social conservative) 입니다.”


“그는 친생명 사회주의자(pro-life socialists)에요.”


뉴욕타임스(NYT)를 읽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여기서 ‘그’ 는 트럼프의 런닝 매이트 JD 밴스를 말합니다. 미래에 미국 부통령, 그것도 공화당 출신의 부통령이 될 지도 모르는 인물이 사회주의자 소리를 듣다니?


2일자 기사를 더 읽어 보겠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보수적인 미국 기업 연구소의 경제학자이자 밴스를 오래전부터 알고 정책을 논의해온 마이클 R. 스트레인의 말을 들어보시죠.


“경제 정책은 더 넓은 사회적 비전을 서비스하는 것입니다. 즉, 대학을 가지 않아도 중산층 임금을 벌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거대 기술 기업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엘리트들이 운영하는 대기업들이 지역 기업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헉. 이게 급진 좌파의 공약인가요, 보수 우파의 공약인가요?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밴스는 2023년 최저 임금 인상에 찬성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도 급진파인 엘리자베스 워렌 상원의원과 협력해 대형 은행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밴스를 생경하게 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밴스는 아메리칸 컴퍼스(American Compass)라는 단체의 수석 경제학자 오렌 캐스와 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캐스는 보수 우파 진영에 찍힌 인물입니다. 일부 강경 보수주의자들은 밴스를 포함해 캐스, 미주리주 공화당 상원의원 조시 하울리를 “친생명 사회주의자”라고 부릅니다.


친생명 사회주의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는 자녀 세액 공제 때문입니다.


밴스는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세금을 깎아줘야 한다는 정책을 강력 지지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많이 낳고, 소규모 제조업을 같이 하면서 오손도손 살아가는 소도시 대가족을 가장 이상적인 미국의 가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밴스 자신이 그런 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힐빌리의 노래’ 라는 밴스의 자서전은 백인 저소득 가정, 다시 말해 계천에서 용이 된 자신의 스토리인데요.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할머니입니다. 가족을 위협하는 어떤 것에 대해서도 흔들림 없는 기둥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자녀 세액 공제 확대를 반대합니다. 아이들을 낳은 부모에게 세금 혜택을 주면 아버지, 어머니가 일을 더 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는 ‘전통적 사고’ 때문입니다.


밴스는 뼈속까지 보수적 공화당원이지만, 구체적인 경제 정책에서는 정통 보수당과 약간 다른 행보를 합니다. 대기업 규제로 오면 밴스가 민주당 사람이 아닌가 의심이 들기도 합니다.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는 거대 기술 기업, 애플, 구글, 메타 등을 반독점법으로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친기업 정책을 주장하는 공화당이 펄쩍 뛸 일이죠. 반독점의 선봉에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있는데요.


밴스는 어쩐 일인지 FTC 위원장 리나 칸을 칭찬합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몇 안 되는, 상당히 일을 잘하고 있는 관리 중 하나다” 라고 말했다는 겁니다.


밴스가 칸 위원장을 칭찬한 것도 ‘힐빌리의 노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갑니다. 밴스는 대가족, 아이들을 키워드로 생각하는데요. 아이들이 스마트폰에서 떨어져서 SNS에 오염되지 않고 학교에서 읽고, 쓰고, 듣고, 말하는 전형적인 교육을 받는 세상을 얘기합니다.


밴스는 칸의 공격 대상인 거대 기술 기업을 싫어합니다. 이 점이 실리콘밸리에서 점수를 딴 이유이기도 합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알게 모르게 초거대 기술 기업의 갑질을 알고 있으니까요.


뉴욕타임스는 주요 공화당 기부자, 특히 헤지펀드 거물 케네스 그리핀과 미디어 거물 루퍼트 머독 등이 밴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하는 것에 반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와 밴스가 어떤 정책에서는 서로 맞지 않는다는 거죠.


밴스는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입니다. 세금을 내리고, 기업을 보호하고, 불법 이민을 막고, 미국을 다시 최고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트럼프 경제 정책의 핵심도 그렇게 짜여지고 있습니다. 각론에서 밴스가 선호하는 이단적 정책이 끼어들 틈이 없습니다. 문제는 그가 차차기가 될 때 어떻게 될 것이냐 입니다.


밴스의 ‘뉴 라이트 이코노미(New Right Economy)’ 는 공화당의 주류 정책이 아닙니다. 트럼프도 정통 공화당의 주류가 아니었다가 대통령이 됐습니다. 만약 차차기에서 밴스가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두 사람 사이에 이견이 없는 분명한 경제 정책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것입니다. 트럼프도 밴스도 친 비트코인, 친 암호화폐를 주장합니다.


“내가 내 돈을 가족들과 친구들과 이웃들과 주고 받을 때, 왜 거대 은행을 통해야 하고, 정부에 보고를 해야 하지?”


미국의 정통 보수주의자들은 다른 어떤 가치보다 자유와 가족을 중심에 놓습니다. 비트코인이 경제적 자유를 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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