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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티지, ‘비트코인 은행’으로 변신 시총 $1조 노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Inc.)가 전 세계적으로 자본을 보존하고 이전하는 방식을 혁신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보도했다.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공동 창립자이자 전 CEO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비트코인 은행”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는 이를 통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잠재적으로 1조 달러 가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번스타인은 마이크로스트래지의 투자등급을 ‘아웃퍼폼(Outperform)’으로, 주가 목표를 29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209달러보다 39% 상향된 수치다. 보고서는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대규모 비트코인 투자가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스트래지는 세일러가 주도하는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0년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한 회사는 현재 총 25만 2200 BTC, 약 158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상장된 기업 중 가장 많다.

이번 주 번스타인의 행사에서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지가 비트코인을 수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돈의 구글이나 돈의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한 기술 금융 네트워크로 보았다”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더 큰 비전을 ‘비트코인 은행’으로 진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과 연계된 자본 시장 상품을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일러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지는 주식, 전환사채, 채권, 우선주와 같은 다양한 비트코인 자본 시장 상품을 창출하는 중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에 노출되면서도 여러 위험 조정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스트래지는 비트코인의 증권화를 통해 전환사채와 주식 같은 금융 상품을 저금리로 발행하고, 이를 통해 추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었다. 세일러는 “우리는 자본을 재활용해 자본 비용의 세 배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하는 것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의 보고서는 마이크로스트래지의 비트코인 증권화 혁신이 회사를 이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으로 뒷받침된 자본 시장 상품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성과 혜택을 구조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트래지의 전략은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서 경쟁 우위를 갖게 한다. 이 회사는 채무 및 자본 조달을 통해 자본을 모으고 이를 비트코인에 재투자함으로써 전통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 수용이 커지는 흐름을 잘 활용하고 있다.

세일러는 마이크로스트래지에 대해 “부동산 개발 회사와 유사하지만, 우리는 부동산이 아닌 비트코인을 매입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향후 수백만 달러의 가치를 지닐 것이라며, 지금의 전략이 회사를 1조 달러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마이크로스트래지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425억 달러에 달한다. 전 세계에서 1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가진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엔비디아 등을 포함한 소수에 불과하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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