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지티 과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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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스트래지티 과열 논란…공매도와 숏스퀴즈 가능성은?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마이크로스트래지티(MicroStrategy, MSTR)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주가 과열로 인해 클라이맥스 톱(Climax Top) 형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 클라이맥스 톱의 신호
클라이맥스 톱은 급격한 주가 상승이 최고점에 도달한 후 급락으로 이어지는 패턴이다. 윌리엄 오닐(William O’Neil)의 연구에 따르면, 주가가 짧은 시간 내 과도하게 상승하며 △일일 최대 주가 상승 △거래량 급증 △지속적 갭 상승 △장기 이동평균선과 과도한 이격 등 과열 신호를 보일 경우 클라이맥스 톱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 MSTR, 과열을 가리키는 신호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서도 유사한 과열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12거래일 연속으로 거래량이 50일 평균치를 초과했으며, 20일에는 테슬라(TSLA)와 엔비디아(NVDA)를 뛰어넘는 거래량을 기록했다. 9월 주가가 200달러에 불과했던 마이크로스트래지티는 현재 하루 50달러 이상의 변동성을 보이며 급등락하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서도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주가는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200% 이상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며, 피보나치 확장 4.236 수준에 근접해 과열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 과거와 유사한 패턴
클라이맥스 톱은 과거 여러 시장에서 나타난 바 있다.1999년 퀄컴(Qualcomm)은 인터넷 버블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2021년 게임스톱(GameStop)은 숏스퀴즈로 단기 급등했으나 결국 주가가 급락했다. 2024년 SMCI는 AI 열풍으로 상승했으나 이후 주가가 크게 조정된 바 있다. 마이크로스트래지티 역시 이와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 시트론 리서치, 공매도 포지션 선언
나아가 시트론 리서치(Citron Research)의 창립자 앤드류 레프트가 마이크로스트래티지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선언했다. 그는 비트코인 상승세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MSTR의 주가가 비트코인 펀더멘털과 동떨어진 과대 평가 상태라고 주장했다. 시브리즈 캐피탈 파트너스(Seabreeze Capital Partners)의 더그 카스(Doug Kass) 역시 533.78달러에서 공매도를 시작해 주가가 429.10달러까지 하락한 뒤 일부 포지션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 게임스탑 같은 숏스퀴즈 가능성은?
일각에서는 시트론 리서치의 공매도 선언이 게임스톱 사례처럼 숏스퀴즈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숏 스퀴즈는 파생상품 거래에서 매수 압력이 강해지며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으로, 게임스톱 사례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났다.
언유주얼 웨일즈는 X를 통해 시트론은 과거 게임스탑에 대한 숏 포지션을 취한 뒤 공개되지 않은 손실을 입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다른 사용자는 포지션을 왜 공개하는지 그 저의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 과열 신호…투자 유의해야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투자 전략을 통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는 “과거 버블 사례를 분석해 위험 신호를 미리 포착하고, 적절한 수익 실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블록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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