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디지털 임원들, 민주당과 비트코인 채굴 환경 문제 논의
마라톤 디지털의 고위 임원들이 이달 초 민주당전국위원회(DNC) 의장 제이미 R. 해리슨 및 그의 고문들과 회동했다.
19일(현지시간) 디크립트와 인터뷰에서 제이슨 브라우더 마라톤 디지털 정부 업무 담당 부사장은 이 사실을 밝혔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마라톤과 빈주당은 약 일주일 전 열린 회의에서는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브라우더는 “메탄 배출 및 탄소 배출 감소에 관한 기존 노력 외에도 추가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또한 미국 내 암호화폐 투자 증가를 보여주는 최근 여론조사 데이터를 언급하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암호화폐에 대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을 논의했다.
브라우더는 “DNC 플랫폼에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 그들과 의견을 나눴다”며 “당의 일부 구성원들이 갖는 환경 관련 우려를 보다 잘 이해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DNC가 다른 암호화폐 회사들과 접촉했는지는 불명확하다. DNC 대표들은 이번 주 시카고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국대회를 앞두고 Decrypt의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DNC는 지난 일요일 늦게 2024년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92페이지 분량의 이 문서에서는 암호화폐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대한 언급이 없어, 여름 초에 발표된 공화당 정강정책과 뚜렷한 대조를 보인다.
브라우더에 따르면 마라톤은 올 여름에 디지털 통화 정책 권고안을 민주당에 제출했지만, DNC의 플랫폼에서는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주 민주당 전국대회에서 카말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할 때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창업자들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기간 동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공화당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 혁신을 저해하는 SEC의 규정(SAB 121)을 무효화시키려 했다. 또한 최근 민주당 지도부는 저명한 암호화폐 업계 리더들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주최했다.
암호화폐 업계의 지지를 받는 슈퍼 PAC 페어셰이크는 미시건과 애리조나 같은 주요 경합지에서 출마하는 민주당 정치인을 후원하며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다. 비영리 연구 단체 오픈시크릿(OpenSecrets)에 따르면 페어셰이크는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아 2024년 선거에서 가장 큰 슈퍼팩(정치행동위원회)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출처: 블록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