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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증권 혐의 벗어…우리는 3대 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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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증권 혐의 벗어…우리는 3대 코인”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리플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하고 법적 명료성을 지닌 유일한 가상자산입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리더십까지 바뀌면 더 큰 성공이 예상됩니다.”


국내 인기코인이자 1세대 알트코인 리플(XRP)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방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에서 승리한 소감과 함께 이후 리플 사업 방향성 등을 소개했다. 또 한국이 리플 최대 거래량 국가 중 한 곳임을 강조하며 규제 당국 및 한국 기업들과의 협업 의지를 드러냈다.


리플은 지난 2018년 최고가 4925원을 찍으며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이후 1000원 밑으로 폭락하며 ‘리플에 또 속냐(리또속)’라는 표현도 탄생했다. 이를 야기한 악재는 SEC와 지난 2020년부터 4년 넘게 이어진 법적 분쟁이다. 리플은 이 과정에서 ‘증권성’ 논란에 휩싸이며 상승이 제한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갈링하우스 CEO 역시 그간 리플과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저해한 것은 미국 정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미국의 규제 명료성 및 프레임워크가 부재했던 탓에 가상자산 시장 성장이 저해됐다”며 “SEC와의 소송은 리플이 극복해야 했던 작은 장애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확정된 승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코인데스크US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남부지방법원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리플에 1억2500만달러(약 1724억원)의 민사 벌금 지불을 명령했다. 이는 SEC가 당초 요구했던 벌금 규모(20억달러)의 6%에 달하는 수준이다. 리플의 승소로 해석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 법원은 지난해 약식 판결에서 리플 자체가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고, 올해는 SEC가 요구한 금액의 94%를 삭감하기까지 했다”며 “SEC의 항소 여부는 알 수 없지만, 판결을 뒤집을 근거는 없다. 이는 리플뿐 아니라 가상자산 전체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간 공개 비난했던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에 대한 안 좋은 감정도 드러냈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상대적으로 가상자산에 친화적이지 않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도 겐슬러 재임은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갈링하우스 CEO는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돼도 겐슬러가 자리를 떠날 것이라는데 돈을 걸 수도 있다”며 “지금껏 민주당과 공화당 주요 리더를 많이 만났는데, 민주당 의원들조차 가상자산에 대한 SEC의 지나친 규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보였다. 판사들도 겐슬러 위원장이 ‘디지털 자산 증권’이란 용어를 쓰는 데 대해 비판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SEC 리더십이 바뀐다면 미국 정부와 좀 더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승소와 더불어 리플의 큰 성공을 이끌 소식”이라고 부연했다.


6년 만에 방한한 목적에 대해서는 국내 사업 확장 기회 탐색을 꼽았다. 특히 국민연금이 지난해 코인베이스 주식에 이어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까지 담은 내용을 언급하며 국내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전했다.


갈링하우스 CEO는 “거래소가 보유한 리플의 대부분 거래는 한국과 일본에서 이뤄진다”며 “한국은 업비트 같은 최대 규모 거래소가 있을 뿐 아니라 풍부한 유동성도 갖추고 있다. 개인 투자자 열기가 그만큼 뜨거운 곳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거대한 시장에서 리플은 기회를 찾으려 한다”며 “규제 당국과 화합하면서 크립토 네이티브 기업, 커스터디(수탁) 서비스 기업들과 협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는 한국 시중은행과의 협업 기회를 도모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리플은 그간 전세계 금융기관과 협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국에서는 하나은행 등 상업은행들과 커스터디 사업을 이어갈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다음 주자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실제로 리플은 이번 승소에 따라 이더리움 다음 현물 ETF 주자로 재부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법원이 리플의 비(非)증권성을 다시 한번 못 박은 만큼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이 커졌다는 것이다. 현물 ETF 출시 가능성은 대표적인 상승 촉발제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에릭 반 밀텐버그 리플 전략 이니셔티브 수석부사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가상자산 ETF에 대한 기관 수요가 분명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가상자산 현물 ETF는 자산의 다양화를 이룰 것이다. 리플 역시 자연스럽게 그 후보에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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